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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DO_작품활동/개인 작업물17

일러스트 : 내가 화를 내는 건 슬프기 때문이야 일러스트 그린 나의 생각 : 내가 화를 내는 이유는 가끔 내가 억울하고 슬플 때가 많다.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화를 내는 나에 대해서 뭐라고 할지 몰라도 당장 내가 슬픔을 표현하는 방법이 화를 내는 거라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 방법은 오해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슬프지만 그냥 화가 났다고 한다. 가끔 내 마음에 있는 슬픈 마음을 보고 옆에 있는 마음이 대신 화를 내줄 때 나는 슬픈 마음에게 이렇게 말한다. 잠시 그냥 옆에 있어. 네가 지금 당장 나서도 너의 슬픔을 위로받지는 못할 거야라고 말이다. 혹시라도 이 일러스트를 보고 있는 당신이 슬프다면 옆에 있는 다른 마음이 대신 화를 내줄 수 있다. 그럴 때 오해를 받더라도 잠시 슬픈 마음이 생각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자. 마음들은 알.. 2021. 9. 25.
일러스트 : 아이 나는 이미 커버렸지만 내 안에는 아직 아이가 존재한다. 내 안에 있는 내 어릴 적 존재를 보고도 나는 이미 다 자랐다는 이유로 마주하지 못했다. 작은 몸으로 내 마음속 비가 내려도 피할 곳도 없이 지내는지 알았다면 진작에 우산을 내밀었을 텐데 말이다. 가끔은 내 안에 있는 어릴 적 나를 꺼내어본다. 조금은 더 마주해보면 알 수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 애착 유형이나 성향 또는 기질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어릴 적 나는 내가 지금을 살고 있는 모든 것을 설명하는 아주 좋은 이유가 아닐까. 나는 아직 어린 나를 마주하진 못했지만 그 아이가 비를 맞지 않았으면 좋겠다. 2021. 9. 23.
일러스트 : 어떤 색을 밟고 있는가 일러스트를 그린 나의 생각 : 책상에 앉아서 꾸역꾸역 그림을 그렸다. 끄적끄적 그리다 지우다 그렸다 지웠다 없앴다 다시 만들었다 그렇게 그렸다. 가끔 보이지 않는 차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누군가 나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건 중요하지 않다. 무엇을 밟고 나를 내려다보는지가 중요하다. 빨간색은 사실 강한 사랑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아픔과 상처를 보여주기도 한다. 머리를 묶은 그녀가 사랑을 밟고 나를 내려다본다. 하지만 나에겐 너무 빨간색이라 그것이 상처로 다가왔다. 아마 나에겐 검은색뿐이라 그런 거 같다. 그녀는 사랑을 밟아 왔지만 나는 그러지 못한 열등감일지도 모른다. 2021. 9. 22.
일러스트 : 하얀 마음과 검은 마음 모든 사람 마음에는 하얀 마음과 검은 마음이 공존한다. 하얀 마음과 검은 마음이 속에서 함께 지내며 어떤 모습일지 나는 잘 모른다. 그렇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검은 마음이 하얀 마음을 좋아할까. 그냥 지켜보기만 하는 건 아닐까 사실은 검은 마음은 하얀 마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 하얀 마음이 가진 관심이 버겁고 부담스럽지만 지켜만 본다. 이런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볼 수도 있다. 하얀 마음이 정말 착하구나라고 말이다. 하지만 원하지도 않는 관심을 가져다준 하얀 마음은 검은 마음을 위하는 게 맞을까? 난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내 마음속 검은 마음에게 미안했다. 2021. 9. 21.
일러스트 : 내가 할 수 있는 욕 일러스트 :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는 이유 나는 나도 모르게 가끔 사람을 향해서 가운데 손가락을 들 때가 있다. 장난도 무엇도 아닌 입으로 욕이 나갈 수 없을 때 나도 모르게 손을 위로 들어 가운데 손가락을 펼쳐 보인다. 그런 나를 보고 내가 웃기기도 하고 상대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나를 미워하기도 한다. 내가 왜 가운데 손가락이 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다른 사람을 향해 보이는지 처음에는 잘 몰랐다. 그런데 요즘은 알 거 같다. 최근에 나는 내 마음속에 있는 아이들을 한 명씩 만나봤다. 그중에 이 아이도 있었다. 조용히 눈을 감고 손만 들었다. 주변에는 상처로 보이지만 이미 굳은 피들이 나를 이해하게 만들었다. 상처 받지 않기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욕을 날렸구나. 차마 입이 떨어지지 못해 아무것도 말할.. 2021. 8. 28.
일러스트 : 같은 손을 내밀어 나를 잡아줘 일러스트 : 같은 손을 내밀어 나를 잡아줘 내 마음속 비가 내리던 어느 날 누군가 나에게 손을 내민다. 보통은 다른 손을 내밀어 나를 잡아줄 텐데 왜 그녀는 같은 손을 내밀어서 나를 잡아줬을까? 사실은 내가 혼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까? 아니라면 그녀는 나와 같은 마음이라고 표현한 것일까. 일러스트를 그린 나의 생각 : 항상 입시를 할 때 그림을 그리면 누군가가 내게 추상화를 그린 거 같다고 말할 때가 많았다. 정말 내 그림이 추상화와 비슷해서라기 보다는 입시미술과 어울리지 않아서 그랬던 거 같다. 깔끔하고 정확한 느낌이 여야 하는 입시미술이라서 그랬던 거 같다. 비꼬는 거라는 것을 나도 알지만 나는 스윽스윽 그리는 느낌이 좋아서 따로 수정은 잘 못했다. 하여튼 같은 손을 내밀어 나를 잡아준.. 2021. 8. 27.
일러스트 : 귀여운 커플 일러스트 : 귀여운 커플 이야기 요즘에 누가 커플티를 입는 건가 싶겠지만 이 커플이 입었다. 촌스럽게 하늘과 맞춘 색을 입고 각자 다른 하늘과 파란색을 보여준다. 분명 이 커플은 이렇게 생각할 거다. 오늘은 하늘색 아니면 파란색을 입고 만나자고 했을 텐데 이렇게 세상에는 같은 색도 서로 다른 색으로 보이는구나. 그냥 그런 것들을 보통은 계열이라고 한다. 아무리 둘이 맞아도 언젠가는 알게 될 거다. 우리는 알고 보니 다른 파란색을 가지고 있었구나. 그냥 계열이 같아서 그렇게 느꼈을 거야. 비슷한 옷과 이미지를 가져도 결국에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귀여운 커플은 과연 언제까지 만날 수 있을까? 다음에는 그냥 흰색 또는 검은색을 입고 오자고 해야 했을까. 그러면 더 오래 만날 수도 있겠다. 옷을 맞춘.. 2021. 8. 18.
일러스트 : 상처받은 나를 꺼내오다 상처 받은 나를 꺼내오다 : 작은 아이 이야기 나는 상처를 받아버렸다. 그 상처가 처음에는 작게 보이더니 조금씩 커졌다. 그리고 나를 작아지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을 거 같은 곳으로 들어갔다. 너무 캄캄했지만 상처가 보이지도 않았고 내가 검은색으로 뒤덮여있는지도 몰랐다. 나는 그냥 그 속에서 있었다.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그 속에서 지루하거나 더 이상 마음 아플 일도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빛이 보인다. 누군가 나를 찾아왔다. 나는 힘없이 눈물이 흘렀다. 이게 눈물이라는 거였나? 내게 아직 남아있던 감정이 보였다. 빛을 따라서 다시 나가보니 나는 이미 까만색으로 변했다. 그런데도 빛은 나를 안아준다. 내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랐다고 한다. 일러스트를 그린 나의 생각 : 그림을 ..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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