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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미 커버렸지만 내 안에는 아직 아이가 존재한다. 내 안에 있는 내 어릴 적 존재를 보고도 나는 이미 다 자랐다는 이유로 마주하지 못했다. 작은 몸으로 내 마음속 비가 내려도 피할 곳도 없이 지내는지 알았다면 진작에 우산을 내밀었을 텐데 말이다. 가끔은 내 안에 있는 어릴 적 나를 꺼내어본다. 조금은 더 마주해보면 알 수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 애착 유형이나 성향 또는 기질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어릴 적 나는 내가 지금을 살고 있는 모든 것을 설명하는 아주 좋은 이유가 아닐까. 나는 아직 어린 나를 마주하진 못했지만 그 아이가 비를 맞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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