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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DO_작품활동/개인 작업물22

일러스트 : 내가 할 수 있는 욕 일러스트 :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는 이유 나는 나도 모르게 가끔 사람을 향해서 가운데 손가락을 들 때가 있다. 장난도 무엇도 아닌 입으로 욕이 나갈 수 없을 때 나도 모르게 손을 위로 들어 가운데 손가락을 펼쳐 보인다. 그런 나를 보고 내가 웃기기도 하고 상대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나를 미워하기도 한다. 내가 왜 가운데 손가락이 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다른 사람을 향해 보이는지 처음에는 잘 몰랐다. 그런데 요즘은 알 거 같다. 최근에 나는 내 마음속에 있는 아이들을 한 명씩 만나봤다. 그중에 이 아이도 있었다. 조용히 눈을 감고 손만 들었다. 주변에는 상처로 보이지만 이미 굳은 피들이 나를 이해하게 만들었다. 상처 받지 않기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욕을 날렸구나. 차마 입이 떨어지지 못해 아무것도 말할.. 2021. 8. 28.
일러스트 : 같은 손을 내밀어 나를 잡아줘 일러스트 : 같은 손을 내밀어 나를 잡아줘 내 마음속 비가 내리던 어느 날 누군가 나에게 손을 내민다. 보통은 다른 손을 내밀어 나를 잡아줄 텐데 왜 그녀는 같은 손을 내밀어서 나를 잡아줬을까? 사실은 내가 혼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까? 아니라면 그녀는 나와 같은 마음이라고 표현한 것일까. 일러스트를 그린 나의 생각 : 항상 입시를 할 때 그림을 그리면 누군가가 내게 추상화를 그린 거 같다고 말할 때가 많았다. 정말 내 그림이 추상화와 비슷해서라기 보다는 입시미술과 어울리지 않아서 그랬던 거 같다. 깔끔하고 정확한 느낌이 여야 하는 입시미술이라서 그랬던 거 같다. 비꼬는 거라는 것을 나도 알지만 나는 스윽스윽 그리는 느낌이 좋아서 따로 수정은 잘 못했다. 하여튼 같은 손을 내밀어 나를 잡아준.. 2021. 8. 27.
일러스트 : 귀여운 커플 일러스트 : 귀여운 커플 이야기 요즘에 누가 커플티를 입는 건가 싶겠지만 이 커플이 입었다. 촌스럽게 하늘과 맞춘 색을 입고 각자 다른 하늘과 파란색을 보여준다. 분명 이 커플은 이렇게 생각할 거다. 오늘은 하늘색 아니면 파란색을 입고 만나자고 했을 텐데 이렇게 세상에는 같은 색도 서로 다른 색으로 보이는구나. 그냥 그런 것들을 보통은 계열이라고 한다. 아무리 둘이 맞아도 언젠가는 알게 될 거다. 우리는 알고 보니 다른 파란색을 가지고 있었구나. 그냥 계열이 같아서 그렇게 느꼈을 거야. 비슷한 옷과 이미지를 가져도 결국에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귀여운 커플은 과연 언제까지 만날 수 있을까? 다음에는 그냥 흰색 또는 검은색을 입고 오자고 해야 했을까. 그러면 더 오래 만날 수도 있겠다. 옷을 맞춘.. 2021. 8. 18.
일러스트 : 상처받은 나를 꺼내오다 상처 받은 나를 꺼내오다 : 작은 아이 이야기 나는 상처를 받아버렸다. 그 상처가 처음에는 작게 보이더니 조금씩 커졌다. 그리고 나를 작아지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을 거 같은 곳으로 들어갔다. 너무 캄캄했지만 상처가 보이지도 않았고 내가 검은색으로 뒤덮여있는지도 몰랐다. 나는 그냥 그 속에서 있었다.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그 속에서 지루하거나 더 이상 마음 아플 일도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빛이 보인다. 누군가 나를 찾아왔다. 나는 힘없이 눈물이 흘렀다. 이게 눈물이라는 거였나? 내게 아직 남아있던 감정이 보였다. 빛을 따라서 다시 나가보니 나는 이미 까만색으로 변했다. 그런데도 빛은 나를 안아준다. 내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랐다고 한다. 일러스트를 그린 나의 생각 : 그림을 ..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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