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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DO_일상/캘리그라피186

직장 동료 아이패드로 캘리그라피 연습하고 놀기 ✍🏻 직장 동료가 건강이 안 좋아 쉬어간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의 아이패드를 갖고 놀면서 생각나는 말들을 적었다. 아이패드는 간편하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적는데 너무 좋았다. 물론 아직 익숙하지 않았고 급하게 하나씩 마무리를 해서 그런지 만족스러운 작업물에 가깝기보다는 체험에 가깝게 완성했다. (재밌었다. 😶)슥슥. 그림을 그리고 글도 적고. 일을 하면서 이런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달까. 😶 정말 하루가 금방 사라질 만큼 아이패드로 무언가 끄적이는 일은 내가 곧 아이패드를 구입하겠구나.라는 생.. 2024. 4. 29.
당신은 내가 아닌 판사께서 나 대신에 죄를 사하시고는 내게 잊어 거두라 하신다. 차가운 바닥 잠 못 이루는 나에게 가혹하게. : 캘리그라피 독학 중...✍🏻 당신은 내가 아닌 판사께서 나 대신에 죄를 사하시고는 내게 잊어 거두라 하신다. 차가운 바닥 잠 못 이루는 나에게 가혹하게. 며칠 전부터 찾아온 불안감에 잠을 못 이루고는 했다. 그런 내게 그가 물었다. "네가 왜 잠을 못 이룬다고 생각해?" 나는 모르겠다는 말만 할 뿐 정확한 이유를 대거나 설명을 보충하지도 못했다. 그러자 그가 다시 물었다. "이전에는 네가 왜 잠을 못 이루고는 했어?" 꽉 쥔 주먹 안에 숨긴 이유가 꿈틀거린다.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존재들. 그 존재들과 함께해야 해서요. 내가 아닌 자신들의 판사에게 나 대신에 죄를 사하시고는 내게 아무렇지 않게 이 전과 같이 지내길 바라는 그 존재들에게 구역질이 나서요. 그들은 내가 아닌 자신들의 판사에게 나 대신에 죄를 사하시고는 내게 잊어 거두라.. 2024. 4. 20.
자투리 시간에 캘리그라피 독학 중...✍🏻 생각나는 아무 말을 공책과 붓펜으로 대충 적어본다. 아무거나 어떤 서체 상관없이 그냥 적어본다. 다음에는 어떤 글을 적을까 생각하면서 적어본다. 요즘 나는 걱정이나 근심은 없다. 근데 망할 불면증이 다시 생겼다. 너무 피곤하고 졸린데 잠이 안 자진다. 선잠을 자고 일어나면 하루를 보내는 게 힘들기도 하다. 갑자기 또 왜 그런 걸까. (분명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어른 같지도 않은 인간들이 주변에 몇몇 있다. 작은 폭동을 일으켜 심장박동에 온몸을 맡기고 싶지만 시간이 내게는 필요하다. 내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줄 수 있을까. 나는 사실 나약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데. 어랏 다 어디로 가버린 걸까. 바보같이 가만히 있지만은 않는데 거울에 비친 스스로를 보았더니 시간 속에 갇힌 내가 보이네. 아, 동화 .. 2024. 4. 17.
당신이 빛 고운 얼굴로 바라봐주시니 저는 행복합니다. : 캘리그라피 독학 중...✍🏻 + 산 일러스트 그리기⛰ 당신이 빛 고운 얼굴로 바라봐주시니 저는 너무도 행복합니다. 먹구름이 가득 낀 하늘과 나는 같았다. 딱 비가 내리기만 기다렸다. 근데 이게 무슨 일인가. 빛이 났다. 크고 둥근 해가 산 사이에서 위로 올라오는 게 보였다. 그와 보낸 시간은 내게 빛이 되었다. 나는 잠든 그 옆으로 무언가를 찾았다. 인기척에 깨어난 그는 피곤함에 픽하고 잠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확인하더니 무얼 하냐며 웃어 보였다. 그리고는 내가 찾는 무언가를 찾아 내 손에 올려주고는 다시 잠에 들었다. 피곤함에 자다가 깨어나서 사람 얼굴을 보고 웃는 게 가능했었나. 느껴졌다. 그의 빛 고운 미소가, 그의 얼굴에서 보인다. 아. 나 사랑받고 있구나. 💫 나도 잠에 들었다. 자다가 일어나 보니 나는 그와 떨어져서 잠에 들었는데 그가 내 .. 2024. 3. 24.
나 괜찮지는 않아. 그렇지만 네가 있다는 것을 알려줘서 고마워🙏🏻 : 캘리그라피 연습하기 나 괜찮지는 않아. 그렇지만 네가 있다는 것을 알려줘서 고마워. 그에게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너 괜찮아?" 그가 내게 물었지만 괜찮지는 않았다. 그에게는 괜찮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다. "나도 너의 일을 보고 갑자기 울 거 같았는데 너는 더 슬플 거 같아서 걱정됐어..." 그가 보내준 반려견이 먹을 수 있는 죽. 나의 반려견이 아파서 내가 슬퍼할 거라는 걸 그가 안다. 나를 잘 아는 사람. 그가 나의 마음을 알아줘서 고마웠다.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지만 나 하나도 괜찮지 않았다. 이런 일이 있을 때 그가 나보다 더 크게 그들을 욕해주고 저주하고는 했는데 그와 멀어지면서 그런 위로도 받지 못하게 되었다니. 코 끝이 찡해졌다. 그도 고민했겠지. 내게 연락을 해도 되는 것일까. 많은 생각들을 하며 괜찮냐고 .. 2024. 3. 10.
참는다고 나아지지 않는다 : 캘리그라피 독학 중...✍🏻 참는다고 나아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참 이기적이다. 나는 가끔 사람이라는 게 싫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과 같은 동족이라는 것에 환멸감을 느낀다. 참는다고 나아지지 않는다. 그걸 알지만 작은 공에 딸린 커다란 공들이 같이 따라온다. 그렇지만 참는다고 나아지지 않는다. 모든 감정 따위를 억누르고 견디다가 무너져버린다. 마음속의 자극이 느껴진다. 그 자극에 무너졌다. 그런 마음을 적어봤다...✍🏻 글을 적다 보면 자연히 마음이 좋아지는데 요즘에는 글을 적는다고 마음이 나아지지가 않는다. 조금 더 시름을 내려놓고 걱정과 근심을 한숨에 떠나보내면 나아질까. 어렵다. 요즘 나도 내 마음을 보는 게 어찌나 어려운지 모르겠다. 2024. 2. 24.
좋아해서 서운해요 : 캘리그라피 독학 중...✍🏻 #바다 일러스트 그리기 좋아해서 서운해요...✍🏻 어제 아침부터 안 좋아진 기분이 할 일을 마치고 일찍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나아지지가 않았다. 그에게 상한 내 마음이 계속 느껴져서 힘들었다. 그는 내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라는 거다. 내가 언제부터 이 사람에게 기대와 의지를 했었을까...💭 해결하는 좋은 방법을 알았다. 내 감정에 솔직하고 이미 일어난 일을 의연하게 대처한다면 상대도 나를 더 애정할 거라는 걸 알았다. 나는 머리로 아는 일을 하지는 않았다. 유지하고 싶은 사이도 금방 손에서 놓았다. 서운한 마음이 자리 잡아 이 마음을 먼저 신경 써야 했다. 상대와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황을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그는 그걸 원하는 거 같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나는 괜찮은 척하는 걸 못했다. 나에게 실망한다. 내.. 2024. 2. 23.
좋아해요 사랑해요 : 캘리그라피 독학 중...💗 좋아해요. 사랑해요. 그와 시간을 보내고 하루가 지났다. 나는 그를 좋아하고 사랑하나. 그가 묻지 않아도. 그에게 말해본다. "사랑해요." 그에게 답이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그가 나에게 하는 말과 행동에서 충분한 사랑을 느꼈다.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느낌. 사랑받는 기분이 든다. 사랑을 받는다는 건 이런 거지. 받은 사랑이 충분해서 돌려주는 것도 어렵지가 않다. 온몸이 무리를 한 탓인지 찌뿌둥하다. 얼굴에 혈관이 터져 나도 힘들어 보인다. 그렇지만 지금 나 행복하다. 행복해. 그와 보낸 시간이 따듯해서 다시 생각이 난다. 그가 내 눈앞에 아른거린다. 아, 그가 보고 싶다. 그가 나한테 약한 모습을 보이면 또 애정이 느껴진다. 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안정적이고 편안해서 하루를 다 써도 아깝지가 않다.. 2024. 2. 17.
회사에서 캘리그라피 연습하기 : 독학 중...✍🏻 회사에서 캘리그라피 연습하기 : 독학 중...✍🏻 나는 회사에서 자투리 시간에 글을 적고는 한다. 최근에 윤하의 기도라는 노래를 정말 많이 듣는다. '그대를 위해 기도합니다. 지켜달라고 기도합니다. 거칠은 바다 고된 이 세상 항해를 떠난 그대를 위해 상처에 울고 때론 지쳐서 절망에 갇혀 아프지 않게 마음을 다해 그대의 위로가 되길 오늘도 나는 기도합니다.'라는 가사가 나를 위로해서 이 노래를 들으며 글을 적었다. 며칠간 나는 꽤나 우울했다. 나는 명절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늘을 보고 기도를 했다. 지켜달라고. 하늘이 다음날 비를 내렸는데 버스를 타고 가다가 창문에 흐르는 빗방울을 보며 나 대신 울어주는 하늘이 고맙게 여겨졌다. 하늘이 내 기도를 보고 가엽게 여겨 비를 내린 거 같았다. 요즘 자주 보는 뮤.. 2024.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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