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빛 고운 얼굴로 바라봐주시니 저는 너무도 행복합니다.
먹구름이 가득 낀 하늘과 나는 같았다. 딱 비가 내리기만 기다렸다. 근데 이게 무슨 일인가. 빛이 났다. 크고 둥근 해가 산 사이에서 위로 올라오는 게 보였다.
그와 보낸 시간은 내게 빛이 되었다. 나는 잠든 그 옆으로 무언가를 찾았다. 인기척에 깨어난 그는 피곤함에 픽하고 잠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확인하더니 무얼 하냐며 웃어 보였다. 그리고는 내가 찾는 무언가를 찾아 내 손에 올려주고는 다시 잠에 들었다. 피곤함에 자다가 깨어나서 사람 얼굴을 보고 웃는 게 가능했었나. 느껴졌다. 그의 빛 고운 미소가, 그의 얼굴에서 보인다. 아. 나 사랑받고 있구나. 💫
나도 잠에 들었다. 자다가 일어나 보니 나는 그와 떨어져서 잠에 들었는데 그가 내 옆으로 와 나의 한 팔을 큰 체구로 안고 자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나도 모르게 깨어나 웃어버렸다. 아. 나 그를 사랑하고 있구나.
만나서 헤어질 때까지 나를 신경쓰는 그의 태도는 내가 그를 존중하고 애정하고 존경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그는 나의 빛이 되었으니까. 그저 그와 시간을 보내는 거 자체에서 느껴진다. 그가 나를 대하는 모든 것에서 보인다. 사랑과 애정. 관심이 충분하게 전해진다. 계속 그의 곁에 있고 싶을 정도로.
그에게 고마웠다. 오랜만에 마주한 그와 작고 큰 일에도 웃으며 잠깐이지만 시간을 보내니 나의 일상에 낀 먹구름이 아무렇지 않았으니까. 당신이 빛 고운 얼굴로 저를 바라봐주시니 저는 너무도 행복합니다. 💫
그런 마음으로 적었다. 글과 그림.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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