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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DO_일상/캘리그라피187

그러니 나를 부르지 마. 나를 원한다고 하지 마. : 캘리그라피 독학중...✍🏻 그러니 나를 부르지 마. 나를 원한다고 하지 마. 몸이 아프려고 하는 거 같아서 잠에 빠져서 시간을 보내다. 듣던 노래 가사를 적어보려고 한다. Ed Sheeran - Dive...✍🏻 애드시런 노래를 원래 가끔 듣는데 Dive라는 노래를 듣고 내가 잠에 빠진 게 아니라 물 한가운데 빠졌다는 걸 알았다. 비행기에서 떨어져서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게 떠올랐다. 근데 발이 땅에 닿았다. 그래도 드는 생각이 수영을 배워둘걸... 나는 지금 시간이 해결할 일 앞에서 서성이는 중이라 뭐라도 하지 않으면 평소보다 느리게 가는 시간 앞에서 가슴을 두드려야만 할 거 같았다. 지혜롭게 떨쳐내는 방법은 나에게 찾아온 것을 받아들이고 응답하는 거라고 배웠다. 밀려오는 감정을 넘어 의연하게 맞설 수 있다. 머무르는 시간은 점.. 2023. 11. 15.
이런 날도 이런 기분도 있는 거지 : 캘리그라피 독학중...✍🏻 이런 날도 기분도 있는 거지 무작정 시작한 캘리그라피를 꾸준히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생각 정리를 하고 싶을 때 캘리그라피를 적는 건 내게 꽤나 큰 도움이 된다. 내 안에서 무언가가 바닥을 쓸어내린다. 그래, 뭐 이런 날도 기분도 있는 거지. 무거운 마음을 털어낸다. 그래, 뭐 이런 날도 기분도 있는 거지. 가을을 지나고 있는 요즘 이런 마음이 든다. 아직 마른 가지를 보여주지 않은 나무들과 바닥에 쌓여 길을 만든 빨갛고 노란 단풍이 아직은 겨울이 아니라고 말한다. 비가 오고 난 후 쌀쌀해진 날씨가 옷차림을 바꾸고 내 기분도 자연히 바뀐다. 그래, 이건 마치 계절이 변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다. 차갑지만 시원한 바람이 내 볼을 얼리고 몸을 떨게 한다. 그 공기는 내 속으로 들어가 입김을 내보내고 시린 손과.. 2023. 11. 12.
사랑을 해봐도 괜찮겠니? : 캘리그라피 독학중...✍🏻 사랑을 해봐도 괜찮겠니? 이전에 쓴 글을 꺼내어본다. 끄적인 생각들을 다시 적어본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이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나를 사랑하더라도 모두가 나를 사랑하는 건 아니다. 사랑을 받고 싶은지도 잘은 모르겠다. 부족한 사랑을 채우는 건 모두가 아니라 나니까. 사랑에 대해서 모호해진다. 사랑은 모호하고 대체 가능하다. 이리저리 바뀌는 사랑 앞에 놓인 여자가 울음을 참지 못하고 쏟아내길래 나는 그에게 궁금해서 물었다. "그를 사랑하지 않으면 상처받을 일이 없는데 왜 사랑하려고 하나요?" 그는 상처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끌고 가며 상처받아서 운다. 이게 도대체 무슨 사랑의 장난일까? 미련하게 보이는 그를 다독이며 다시 물었다. "어쩌.. 2023. 11. 12.
너는 나를 잘 알았기에💭 너는 나를 잘 알았기에 평소와 다르게 정신이 나갈 정도로 술을 마셨다. 달달한 술이 들어가지만 채워지지 않는 기분이 들었다. 계속 마셨다. 기억이 사라질 때까지 갖고 있는 고민거리도 걸리적거리는 상황과 답답한 마음도 사라질까 기대했다. 속이 상했다. 애써 넘겨봐도 떨리는 목소리가 내 상태를 짐작하게 했다.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걸 얻었을 때 몇 년이라는 시간을 잃었다. 그래서 무언가를 얻기 위해 잃어야 하는 게 있다는 걸 알 고는 있었다. 그게 내가 될 줄은 몰랐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은 내가 얻고자 하는 걸 도왔다. 근데 그건 내가 아니었다. 나를 잃더라도 얻고자 했다. 그런 나를 우연히 본 그가 말을 건넨다. 너는 너란 걸 알잖아. 나는 너를 너무나도 잘 알아서. 나답지 않게 지내는 걸 그가.. 2023. 11. 11.
마음을 주고받는 것 💗 마음을 주고받는 것 마음을 주고받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 잠시 망설였던 나를 꺼내어 밀어 넣어본다. 자신의 진심을 다하는 사람들이 멋있어 보였기 때문에 표현을 못하는 일은 최대한 미뤄둔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원래 내가 가진 감정은 표현의 폭이 좁다. 아무리 진심을 다하더라도 상대에게 미치지 못한다면 부족함을 알게 될 거다. 아니면 최선을 다하다가 넘치기도 하겠지. 그렇다고 아무런 말도 전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사랑이라는 관계 속에는 언제나 한정적인 공간이 제공된다. 좁은 공간 속 유지하는 거리는 누구나 다를 수 있다. 계속 변하는 계절과 시시각각 달라지는 감정, 복잡하다가도 단순한 생각들, 서로 지내온 지난 세월들이 서로를 붙어있다가도 다시 멀어진 채로 또는 거리를 유지하다 가까워지게.. 2023. 11. 2.
괜찮아, 약속은 다 취소했거든 #캘리그라피 독학중...✍🏻 괜찮아, 약속은 다 취소했거든 날씨는 따듯했는데 담요를 두른 채 새벽에 나와 세 시간을 울었어 괜찮아, 어차피 약속은 다 취소했거든 사람 둘이 나와서 나를 지나쳤는데 아마 사람이 너무 불편해 내가 울고 있을 때 나를 보고는 해 지금까지 계속 울기만 했어 만약 다시 울지는 않는다 해도 도망칠 거야 울고 싶지 않지만 눈물이 나 비참한 사람이 되어버렸어 다시 시도하고 싶지도 생각도 없어 복도에서 하늘을 보며 슬픈 노래를 틀어 나 자신에게 화를 내기도 해 주변 사람들은 떠나라고 말해 아마 네가 너무 불편해 네가 울 고 있을 때 물리치고 싶기도 했어 지금까지 생각한 게 있어 만약 다시 눈물 지을 날이 없다고 해도 뛰어갈 거야 내뱉고 싶은 말은 고개를 돌려서 할 거고 원래 너는 내게 그런 존재야 아프지만 나쁘지는 .. 2023. 11. 2.
네가 나아지길 바래 : 캘리그라피 다시 독학 중...✍🏻 네가 나아지길 바래 캘리그래피 다시 독학 중...✍🏻 그는 자신이 못할 거라 생각하는 내가 나쁘다고 한다. 나는 그에게 수많은 기회를 주고는 머리를 싸매고는 했는데 어려웠을까. 나는 지금도 그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못해야 한다. 만약 그가 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그가 부족하지만 조금 더 자라면 그때는 할 수 있을 거라는 그 일말의 기대가 결과를 만들어 낼 거라는 현실이 된다는 건 그래 내가 나쁘다. 지금도 나는 감히 그가 못할 거라고 할 거라. 차라리 나쁘고 말지 수많은 기회에서 조차 기대에 대한 인정할만한 결과조차 없었던 그에게 조금의 의심도 없이 나는 그가 감히 못할 거라고 단정 짓는다. 그렇지만 그를 지켜는 볼 거다. 이번생에서는 내가 나쁜 걸로 할 수 있도록 그가 많이 배웠고 나아지길 바.. 2023. 10. 22.
캘리그라피 : 당신을 함부로 대해서 책망합니다. 당신을 함부로 대해서 책망합니다. 감정이 멋대로 움직여서 나는 화를 어떻게 표출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상대방이 내게 한 행동을 몇 배로 돌려주며 나에게 가한 그를 벌했다. 그러다 망가져버린 물건이 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잘못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격한 마음이 일어나 그에게 잘못했다. 참고 견디는 게 어려운 나는 그에게 말했다. "화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미안해." 그는 내 말을 듣고서는 자신이 잘못했다며 "너는 올바른 사람인데 내가 좀 그랬어."라고 답하며 연이어 사과를 했다. 물론 그에게 나는 먼저 "네가 그렇게 하면 내가 화가 나잖아."라고 말했지만 그는 내 말을 장난 삼아 넘겨 들었다. 그래도 난 순간 그에게 멋대로 굴어버린 내가 너무나도 힘들었다. 그는 내가 올바른 사.. 2023. 9. 27.
캘리그라피 연습하기 : 불만이 없고 조금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만족해요 불만이 없고 조금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만족해요 나도 나의 마음을 모를 때가 많다. 나의 마음속에 있는 생각들은 하나가 아니고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해서 이리 조합해 보고 저리 맞춰보다가 무언가 맞는 거 같을 때 꺼내본다. 그래서 가끔 내가 어떤 마음인지 종종 모를 때가 많다. 수많은 마음속에 있는 생각들이 어디 쪽으로 기울거나 더 많이 모여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이렇게 하고 싶다가도 잠시 뒤를 돌아보면 또 저렇게 하고 싶다. 나의 마음조차 가늠이 안된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한다. 떠오르는 마음이 지나가기 전에 붙잡아 그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 그리고 지금 나의 마음은 '달갑다.' '불만이 없고 조금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만족해요.'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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