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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약속은 다 취소했거든
날씨는 따듯했는데 담요를 두른 채 새벽에 나와 세 시간을 울었어
괜찮아, 어차피 약속은 다 취소했거든
사람 둘이 나와서 나를 지나쳤는데 아마
사람이 너무 불편해
내가 울고 있을 때 나를 보고는 해
지금까지 계속 울기만 했어
만약 다시 울지는 않는다 해도 도망칠 거야
울고 싶지 않지만 눈물이 나
비참한 사람이 되어버렸어
다시 시도하고 싶지도 생각도 없어
복도에서 하늘을 보며 슬픈 노래를 틀어
나 자신에게 화를 내기도 해
주변 사람들은 떠나라고 말해 아마
네가 너무 불편해
네가 울 고 있을 때 물리치고 싶기도 했어
지금까지 생각한 게 있어
만약 다시 눈물 지을 날이 없다고 해도 뛰어갈 거야
내뱉고 싶은 말은 고개를 돌려서 할 거고
원래 너는 내게 그런 존재야
아프지만 나쁘지는 않아
나쁜 밤들은 그날과 비슷해
누군가는 끝을 말해줬으면 했어
네가 하는 말을 나는 이해 못 해
너는 말을 해도 못해
다시 우는 날이 생겨도 우리는 도망갈 거야
말도 못 하고 상황을 넘기지
그래, 너는 그런 사람이었어
시도할 힘조차 없어
나는 더 할 수 없는 사람이고
안 하고 싶어 안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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