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TAEDO_일상572

잡지 스크랩 글 : 내가 가진 복수심 오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나의 복수심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가족 중심적으로 자라왔다. 어릴 때는 공부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났는데 그런 나를 무심하게도 아버지는 사촌들이 집에 오면 집이 좁아진다는 이유로 적당한 책상 조차도 마련해주시지 않았다. 물론 처음부터 좋은 책상이 없었던 건 아니다. 초등학생이 된 후 이사한 집에서 맞춤 제작으로 예쁜 책상이 있었다. 그 책상이 사라지면서, 나의 공간을 침해받기 시작하면서 나는 복수심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나는 그래서 결국 더 악착같이 공부를 했다. 지금 생각해도 그 시절 나는 혼자서 무엇이라도 되어보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꽤나 외롭다고 느껴진다. 사촌을 위하는 아버지 모습을 보며 배울 점이라고는 그저 내가 가진 무언가를 계속해서 빼앗기는 기분.. 2021. 12. 17.
개미에 대해서 : 한국홍가슴개미를 키우기 전 공부하기 끄적끄적... 이번에 개미를 키워봐야지! 하고 개미에 대해서 정말 며칠 동안 공부만 했다. 처음에는 곰개미를 먼저 키우고 사무라이 개미를 기생하게 하는 개미왕국을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곰개미는 초보자들이 키우기 적당하지만 사육장을 너무 더럽게 쓴다는 게 내가 곰개미를 데려오지 못하는 이유가 되었다. 또 개미는 왕개미와 중형, 소형 개미가 있는데 왕개미들은 먹이 반응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한다. 내가 준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보며 기쁨을 느끼는 사육사는 아니라 나는 눈에 잘 보이는 큰 개미를 키우고 싶었다. 하여튼 그래서 내가 고민한 개미는 일본왕개미와 한국홍가슴개미인데 정말 이유 없이 이름이 난 한국인이니까! 하는 유치한 발상으로 개미를 선택했다. 한국홍가슴개미는 벌목 개미과의 곤충으로 몸길이는 .. 2021. 12. 16.
캘리그라피 독학 : 그냥 쓰고 싶은 글을 적어라 캘리그라피 독학을 하면서 한계는 분명히 있다. 그래도 캘리그라피를 독학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서체 상관없이 내 손이 쓰는 대로 글을 꾸준히 적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매일 적을 수 없겠지만 시간이 될 때마다 끄적거리며 한 장씩 적어보면서 끈기 있게 글을 적어야 조금은 늘어가는 거 같다. 나는 내가 그렇게 늘었다고 생각을 못했는데 예전에 썼던 글들과 요즘 쓰는 글들과 차이가 있다는 게 최근에는 조금씩 느껴진다. 글이 잘 안써져도 그냥 적은 글을 붙여놓고 보기도 하고 액자에 담아 내버려두기도 하면서 조금씩 내 글에 대한 정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내가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글을 계속 적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처음부터 이론을 학습하지 않아서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이제부터 슬슬 본격적으로 배워.. 2021. 12. 15.
캘리그라피 : 아빠에게 이 글은 아빠와 한 달 전에 있었던 작은 다툼으로 계속 마음 쓰여 매일 술을 먹고 동생에게 대신 나의 안부를 묻던 아빠에게 보내기 위해 적은 글이다. 나는 매번 아빠와 마음이 상하는 일이 있어도 하루가 지나면 괜찮아지고는 했다. 보통 나는 다른 사람과 안 좋은 일이 있으면 다음날 나 혼자 괜찮은 그런 아이라 딱히 마음 쓰실 줄은 몰랐다. 그래서 아빠에게 캘리그라피를 보내기로 했다. 한 달 전 있었던 다툼에 내 잘못을 인정하라고 한다면 그저 이해받지 못하는 그런 아이라는 거 하나뿐이라고 답할 만큼 가족과 생기는 모든 일에 나는 절대 잘못을 인정할 수 없었다. 그 잘못을 인정하라고 한다면 내 존재 여부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한다. 그만큼 나는 아무것도 그들에게 먼저 가한 것이 없었다. 그렇지만 그 다툼으로 아.. 2021. 12. 13.
02. 도니 너 베개 같아 도니왈 : 베개가 나를 닮은 거겠지. 아무리 반려인이라도 가끔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진짜 골 때린다. 2021. 12. 11.
잡지 스크랩 글 : 마음과 다른 말 잡지 스크랩 글을 붙이고 내 종합장 하나를 또 채워가기 위해서 풀과 가위, 적고자 하는 글, 여러 잡지들을 준비했다. 그리고 바로 잘라서 붙이면 된다. 아직 정확한 감각이라는 건 없다. 손이 붙이는 대로 붙여서 만드는 거라서 그저 재밌게 미술 활동하는 기분이 든다. 이거 역시 하다 보면 시간이 꽤나 많이 든다는 걸 알 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생각이 조금은 정리가 되는 듯한 활동이라 추천한다. 나름 재미도 있고 다 만들고 나면 기분도 좋고 하는 동안 쓸데없는 잡념도 사라진다. 어떤 글자를 가져와서 글을 만들까 싶은데 우선 글을 정해두고 하는 방법이 가장 심플하다. 가끔 원하는 글자가 없을때가 있다. 그러면 과감하게 비슷한 문장으로 바꾸는 걸 추천한다. 나도 처음에는 '오해를 낳는다'라고 적고 싶었는데 '낳'.. 2021. 12. 11.
오늘의 캘리그라피 : 참 못된 사람 오늘의 캘리그라피는 '참 못된 사람'이라는 글을 적었다. 나는 그리 착한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도 삶을 살아갈 때면 나에게 못된 사람도 선한 사람도 지나쳐가거나 머물러간다. 가끔은 그런 못된 사람들로부터 지치고 내가 그리 강한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참 못된 사람들로부터 인간이라는 종족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내가 사람이라는 게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인간도 동물이라면 언제나 살라는 법은 없을 텐데 뛰어나다 자부할 수 있다는 것이 모순으로 다가오고 언젠가 자연으로 돌아갈 텐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다. 그런 내가 거친 마음을 글에 담아내고 싶었다. 2021. 12. 10.
잡지 스크랩 일기 : 아름다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해주세요 나는 원래 학생 때부터 계속 잡지를 사는 걸 좋아했다. 잡지 속에서 요즘 흘러가는 트렌드를 알아가는 재미와 가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실린 글을 읽으며 꽤나 재밌어했다. 계속해서 잡지를 사고 싶다. 잡지를 다시 읽다가 모아두기만 하는 거 보다는 스크랩을 하고 싶었다. 예전에는 동아리 활동으로 스크랩을 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글을 찾아서 적고 싶다. 난 요즘 글과 사랑에 빠진 거 같다. 그리고 바로 생각했던 글을 잘라서 붙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나는 두 시간 정도 예상했는데 네 시간이나 걸렸다. 좋은 점은 잡생각 없이 집중할 수 있다는 거 단점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처음에 생각했던 글을 줄였는데도 꽤나 시간이 걸렸다. 그렇지만 잡지에 있는 글을 잘라서 문장을 만들고 하나.. 2021. 12. 9.
오늘의 캘리그라피 : 너의 곁에서 웃다가 너의 옆에서 잠들고 너의 곁에서 웃다가 너의 마음속 자리 잡아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 함께 눈을 뜨고 밥을 나눠먹고 사랑을 주고받다가 가끔은 싸우고 다시 보듬고 그래 모든 것을 평생토록 함께하고 싶다. 그런 너와 함께하며 행복을 만끽하고 싶다. 이 세상에 살아서 다행이라고 이 모든 걸 함께해서 여한이 없다고 생각하며 일생을 보내고 싶다. 너만 있으면 세상이 무너져도 괜찮을 것만 같은 착각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 오늘의 캘리그라피는 끊임없이 사랑을 하는 인간이 진짜 사랑을 찾고 싶은 마음과 그 사랑을 생각하는 감정을 담고 싶었다. 2021. 12. 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