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스크랩 글을 붙이고 내 종합장 하나를 또 채워가기 위해서 풀과 가위, 적고자 하는 글, 여러 잡지들을 준비했다. 그리고 바로 잘라서 붙이면 된다. 아직 정확한 감각이라는 건 없다. 손이 붙이는 대로 붙여서 만드는 거라서 그저 재밌게 미술 활동하는 기분이 든다. 이거 역시 하다 보면 시간이 꽤나 많이 든다는 걸 알 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생각이 조금은 정리가 되는 듯한 활동이라 추천한다. 나름 재미도 있고 다 만들고 나면 기분도 좋고 하는 동안 쓸데없는 잡념도 사라진다.
어떤 글자를 가져와서 글을 만들까 싶은데 우선 글을 정해두고 하는 방법이 가장 심플하다. 가끔 원하는 글자가 없을때가 있다. 그러면 과감하게 비슷한 문장으로 바꾸는 걸 추천한다. 나도 처음에는 '오해를 낳는다'라고 적고 싶었는데 '낳'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만든다'라고 바꿔서 붙였다. 나는 내가 하면서 동생과도 같이 하자고 했는데 동생 역시도 꽤나 재밌어했다.
글을 다 적고 다 붙이고 보면 어딘가 부족하고 내가 왜 저렇게 했지 싶은 게 조금 있다. 예를 들면 '생'을 왜 저기에 붙였지. 읽을 때 흐름을 생각하면서 붙였어야 했는데 그게 조금 아쉬움이 들었다. 그래도 이번 작업은 꽤나 재밌었다. 공간이 비어서 잡지에서 뭘 오려 붙일까 열어본 페이지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상황에 맞는 일러스트가 나온다던가 하는 게 좋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책상 위에 있는 스티커를 붙여서 귀엽게 해 봤다. 다음에도 이 활동을 꾸준히 해보고자 한다. 왜냐 꽤나 재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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