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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DO_일상572

개미 채집기 #운길산 #수도권 산 #운길산 다보록 운길산역에 도착하니까 캡슐커피를 파는 곳이 있었다.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조용한 노랫소리와 예쁜 서예 글씨, 그림들이 너무 예뻐서 힐링이 되었다. 라떼 4천 원 주고 사 먹었다. (안에 들어온 벌이 보였는데 나는 이상하게 곤충들에게 눈이 갔다...😂) 라떼가 맛있었다. 조용한 분위기와 작은 가게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모두가 나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붓글씨가 너무 예뻐서 나중에 꽃누르미 수강을 할 수 있는 건지 찾아보고 싶었다. 채집을 하러 오고 싶었는데 좋은 가게를 들렀다가 가서 더 좋았다. (가게 이름은 모르겠다ㅜㅜ!) 물을 안 사 왔었는데 여기서 물도 팔고 아니면 역 안에 자판기에서 물을 살 수가 있었다. 편의점은 좀 걸어야해서 역내에서 자판기 이용하는 게 가장 나았다. 다보록이라는 식당에 갔는데 수제비.. 2023. 11. 13.
이런 날도 이런 기분도 있는 거지 : 캘리그라피 독학중...✍🏻 이런 날도 기분도 있는 거지 무작정 시작한 캘리그라피를 꾸준히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생각 정리를 하고 싶을 때 캘리그라피를 적는 건 내게 꽤나 큰 도움이 된다. 내 안에서 무언가가 바닥을 쓸어내린다. 그래, 뭐 이런 날도 기분도 있는 거지. 무거운 마음을 털어낸다. 그래, 뭐 이런 날도 기분도 있는 거지. 가을을 지나고 있는 요즘 이런 마음이 든다. 아직 마른 가지를 보여주지 않은 나무들과 바닥에 쌓여 길을 만든 빨갛고 노란 단풍이 아직은 겨울이 아니라고 말한다. 비가 오고 난 후 쌀쌀해진 날씨가 옷차림을 바꾸고 내 기분도 자연히 바뀐다. 그래, 이건 마치 계절이 변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다. 차갑지만 시원한 바람이 내 볼을 얼리고 몸을 떨게 한다. 그 공기는 내 속으로 들어가 입김을 내보내고 시린 손과.. 2023. 11. 12.
사랑을 해봐도 괜찮겠니? : 캘리그라피 독학중...✍🏻 사랑을 해봐도 괜찮겠니? 이전에 쓴 글을 꺼내어본다. 끄적인 생각들을 다시 적어본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이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나를 사랑하더라도 모두가 나를 사랑하는 건 아니다. 사랑을 받고 싶은지도 잘은 모르겠다. 부족한 사랑을 채우는 건 모두가 아니라 나니까. 사랑에 대해서 모호해진다. 사랑은 모호하고 대체 가능하다. 이리저리 바뀌는 사랑 앞에 놓인 여자가 울음을 참지 못하고 쏟아내길래 나는 그에게 궁금해서 물었다. "그를 사랑하지 않으면 상처받을 일이 없는데 왜 사랑하려고 하나요?" 그는 상처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끌고 가며 상처받아서 운다. 이게 도대체 무슨 사랑의 장난일까? 미련하게 보이는 그를 다독이며 다시 물었다. "어쩌.. 2023. 11. 12.
일상공유 + 귀여운 오도니 + 백로성 (보드게임) 인형 너무 귀엽다. 나중에 공방을 하게 되는 날에는 이렇게 아기자기한 인형들이 꾸며주면 좋을 거 같아서 찍어뒀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너무 좋을 거 같다. (쉬는 날 공방이랑 소품샵 돌아다니려고 하고 있다...💗) 사실 나는 직장 동료들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근데 요즘 기분이 별로라 그들의 선물이 조금은 고맙게 느껴졌다. (원래는 부담스러워서 받아도 기쁜 척 안 할 텐데...) 빼빼로데이라고 빼빼로를 사다 줘서 "이걸 왜 주는 거예요?"라고 했더니 상대가 내 말에 상처받았다고 해서 다시 말을 하기도 했다. (그들의 호의가 당연하다는 생각이 없어서 그랬다...) 또 쿠로미 스티커는 직구해 줘서 어디다가 쓸까 고민하고 있다. 다들 나에게 잘해줘서 그 관심이 요즘에는 너무 고맙다. 오버워치 배경 너무.. 2023. 11. 11.
너는 나를 잘 알았기에💭 너는 나를 잘 알았기에 평소와 다르게 정신이 나갈 정도로 술을 마셨다. 달달한 술이 들어가지만 채워지지 않는 기분이 들었다. 계속 마셨다. 기억이 사라질 때까지 갖고 있는 고민거리도 걸리적거리는 상황과 답답한 마음도 사라질까 기대했다. 속이 상했다. 애써 넘겨봐도 떨리는 목소리가 내 상태를 짐작하게 했다.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걸 얻었을 때 몇 년이라는 시간을 잃었다. 그래서 무언가를 얻기 위해 잃어야 하는 게 있다는 걸 알 고는 있었다. 그게 내가 될 줄은 몰랐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은 내가 얻고자 하는 걸 도왔다. 근데 그건 내가 아니었다. 나를 잃더라도 얻고자 했다. 그런 나를 우연히 본 그가 말을 건넨다. 너는 너란 걸 알잖아. 나는 너를 너무나도 잘 알아서. 나답지 않게 지내는 걸 그가.. 2023. 11. 11.
공벌레 키우기! 귀여운 판다킹🍂 요즘 날씨가 바뀌면서 여러 습도 문제가 생기고 변하는 날씨에 습도가 달라져서 공벌레들이 많이 죽는데 판다킹 녀석들이 꽤나 번식을 많이 했어요. 이렇게 성체가 많지는 않았는데 판다킹은 너무 귀엽게 생겨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종입니다.🍂 흰색 띠를 두르고 있는 모습이 귀엽지 않나요? 판다킹은 귀엽고 사육도 쉬운 편에 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키우는 종인 데요.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고 번식도 쉬운 종이라 저도 추천하는 종입니다. (귀여워ㅜㅜㅜ!🫢) 2023. 11. 8.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미야자키 하야오 #느낀 점 #스포 #후기 #나만의 해석 #1 줄거리 : 화재로 어머니를 잃은 11살 소년 '마히토'는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고향으로 간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보금자리에 적응하느라 힘들어하던 '마히토'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왜가리 한 마리가 나타나고, 저택에서 일하는 일곱 할멈으로부터 왜가리가 살고 있는 탑에 대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마히토'는 사라져 버린 새엄마 '나츠코'를 찾기 위해 탑으로 들어가고, 왜가리가 안내하는 대로 이 세계의 문을 통과하는데... 느낀 점 : 나는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여운에 휩쓸려 한동안 영화 속 내용과 나에 대한 생각과 통찰을 멈출 수가 없었다. 처음 마히토는 전쟁 속에서 엄마를 잃었다. 마히토는 아버지가 좋아하는 엄마의 동생인 나츠코를 만나게 된다. 마히토는 표정에 .. 2023. 11. 4.
마음을 주고받는 것 💗 마음을 주고받는 것 마음을 주고받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 잠시 망설였던 나를 꺼내어 밀어 넣어본다. 자신의 진심을 다하는 사람들이 멋있어 보였기 때문에 표현을 못하는 일은 최대한 미뤄둔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원래 내가 가진 감정은 표현의 폭이 좁다. 아무리 진심을 다하더라도 상대에게 미치지 못한다면 부족함을 알게 될 거다. 아니면 최선을 다하다가 넘치기도 하겠지. 그렇다고 아무런 말도 전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사랑이라는 관계 속에는 언제나 한정적인 공간이 제공된다. 좁은 공간 속 유지하는 거리는 누구나 다를 수 있다. 계속 변하는 계절과 시시각각 달라지는 감정, 복잡하다가도 단순한 생각들, 서로 지내온 지난 세월들이 서로를 붙어있다가도 다시 멀어진 채로 또는 거리를 유지하다 가까워지게.. 2023. 11. 2.
괜찮아, 약속은 다 취소했거든 #캘리그라피 독학중...✍🏻 괜찮아, 약속은 다 취소했거든 날씨는 따듯했는데 담요를 두른 채 새벽에 나와 세 시간을 울었어 괜찮아, 어차피 약속은 다 취소했거든 사람 둘이 나와서 나를 지나쳤는데 아마 사람이 너무 불편해 내가 울고 있을 때 나를 보고는 해 지금까지 계속 울기만 했어 만약 다시 울지는 않는다 해도 도망칠 거야 울고 싶지 않지만 눈물이 나 비참한 사람이 되어버렸어 다시 시도하고 싶지도 생각도 없어 복도에서 하늘을 보며 슬픈 노래를 틀어 나 자신에게 화를 내기도 해 주변 사람들은 떠나라고 말해 아마 네가 너무 불편해 네가 울 고 있을 때 물리치고 싶기도 했어 지금까지 생각한 게 있어 만약 다시 눈물 지을 날이 없다고 해도 뛰어갈 거야 내뱉고 싶은 말은 고개를 돌려서 할 거고 원래 너는 내게 그런 존재야 아프지만 나쁘지는 ..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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