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기는 내가 개인적으로 느낀 솔직한 후기다.
먼저 말하자면 강아지 데리고 게하가는 거 비추.
게스트하우스는 혼자 가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
단점 : 춥다. (감기 걸리기 좋음) 거실에서 동생이 패딩 입고 있었고 양말 신고 돌아다녀야 한다. (난방을 안 해줌) 남녀공동 화장실 하나뿐. 화장실 쟁탈전 있고 체크아웃 시간까지 못 씻을 때도 있었다. 스텝은 패스. 직원 아니고 여행객이라고 설명하는 걸보아 웬만하면 직원이 있는 게하로 가시길. 사장님 마인드? 강아지 동반이라고 왜 적어뒀는지 모르겠다. 여기는 그냥 강아지 동반을 하면 안 될 거 같다. (강아지 데리고 갈 곳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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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단점이나 있었던 일에 대한 느영나영 대처나 마인드, 등을 자세히 적고 싶지만 굳이 그러지는 않겠다.
장점? 여행객 잘 만나면 좋고 못 만나면 강아지 초상 치를 수 있음.
1일 차.
말티즈 태양이와 함께 떠난 여행. 강아지 동반이 가능한 걸로 알고 예약하고 오긴 했지만 강아지 관련 용품은 없음. (강아지는 하루에 5,000원) 태양이 와서 씻기고 1일 차부터 마지막날까지 여자 숙소 4인실 혼자 써서 숙소 쓰는 거 자체는 편했다. (중간에 여성 게스트가 한 분 오시긴 했는데 강아지 안 좋아하셔서 다른 방으로 옮기셨다.😅) 오는 게스트들이 강아지 동반 게하인 줄은 다 몰랐지만 숙소 혼자 쓰니까 자고 일어나고 생활하면서 눈치 볼 일은 딱히 없었다. 근데 나는 클럽 가서도 여자분들과 노는 걸 좋아하는데 없어서 아쉽기도 했다. 섹시하고 예쁘고 귀여운 언니들이랑 놀고 싶었는데 말이다. 헤헤. (대신 방음이 진짜 안 되어서 소음에 예민한 강아지라면 스트레스받을 수 있다.) 뭐. 농담이고 강아지 데리고 여행하면서 사람 눈치 보는 건 어느 정도 당연한 일이라서 1일 차는 파티도 안 하고 나도 일 끝나고 바로 온 상태라서 오자마자 쉬기로 했다.
밥은 근처 느영나영 사장님이 운영한다는 가게에서 사 먹고 스텝이 빵 나눠줘서 먹었다. (밥은 대게 딱지장 덮밥 8,000원 맛은 무난하게 잘 먹었다.) 비도 오고 날씨도 춥고 그랬지만 1일 차는 무난하게 잘 지냈다. (숙소가 추우니까 따듯하게 옷 챙겨 오고 입어야 한다.) 그나저나 밥은 내가 먹었는데 왜 태양이 목살이 겹이 졌을까나...?💭
초반에 태양이는 예쁨 받으면서 잘 지냈다. 강아지 동반 게하에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는 스텝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머리에 물음표가 생겼지만 강아지 너무 좋아하고 스텝 중에서 가장 잘 챙겨준 스텝이라서 기억에 남는다. (스텝들도 다 얼마 안 되었어서 강아지 동반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긴 했음😅) 1일 차에는 태양이 가는 길을 막아서 사이가 안 좋았지만 떠날 때는 둘이 꽤나 친해져 있었다. (😂)
스텝은 남자 스텝 두 분이 좋았다. 강아지 알레르기 스텝과 태양이 병원에 갈 수 있도록 운전해 준 초등학생 스텝. (초등학생 스텝한테 불친절하다고 장난쳤는데 덕분에 아이를 병원에 데려갈 수 있었고 장난친 말은 빼야겠다.) 둘 다 부산 사나이였는데 부산 사나이분들께 너무 고맙다고 하고 싶다. (감사드립니다.🙏🏻)
물론 숙소 측에서 나서준 게 아니라 내가 따로 여쭤보고 부탁해서 겨우 병원에 데려간 거라는 게 함정이다.
2일 차.
2일 차에 태양이는 아침에 잠깐 거실에서 지내다가 비가 와서 나가지도 못하고 결국 실내에서 놀기로 하고 돌아다녔다. 뭐 이때까지도 별 탈 하나 없이 잘 지냈다. 태양이 미모도 미쳤고 예쁨 받고 그랬다. 태양이가 짖기도 했는데 이 날 같이 숙소를 쓴 분들이 애견인이라나. 재밌게 지냈다. (아 내 새끼지만 너무 귀엽다...💗)
나 2일 차에만 파티를 했다.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마시고 실수도 해서...;) 어떤 게하에서 파티를 하더라도 꼭. 적당히 마시길. 다음날 기억 삭제를 당했지만 나는 연박을 해서 도망가지 못해 아쉬웠다. (ㅋㅋㅋㅋㅋ😅) 다행히 태양이는 또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다는 스텝과 고양이 키우는 같은 나이 친구가 봐줬다고 한다. 음식은 와 대박. 이 정도는 아니고 그냥 먹을 만하다. (3일 차에 동생이 왔는데 생선이나 날 것을 못 먹어서 먹을 수 있는 게 몇 없어서 3만 원이 아까웠다고 한다. 근데 또 잘 드시는 분들은 밥 잘 드신다.😂) 파티는 3만 원. 소주 1병 제공. 이후로부터는 계속 사 먹어야 한다. (나도 술이나 안주 조금씩 사긴 했는데 다른 분들도 많이 사주셔서 감사했다.💗) 사람을 진짜 잘 만나야 한다.
이거 보고 강아지 데리고 게스트하우스 간다면 멈추시길...(가지 마. 가지 말라고!!!!!)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된다. 기억해라. 이런 좋은 사람도 있고 안 좋은 사람도 있다. 다들 술도 먹고 개가 되는 사람도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주의. 또 주의! 파티 조심! ⚠️
위 움짤은 태양이가 좋아하는 사람이었음. 동갑 친구. 유교보이(?) 말티즈 태양이는 호불호가 확실하다. 태양이도 이 분을 잘 따르고 예쁨도 받고 그래서 나 취했을 때도 맡겨주고 챙겨줘서 너무 정말 엄청 무지 고마웠다. (감사합니다!💫)
내가 4박 5일 동안 하루만 파티에 참여하고 (하루만 술을 마시고 3일은 파티를 관전했다.) 관전을 했는데 분위기가 매번 달랐다. 2일 차랑 3일 차는 그나마 재밌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사실 막 엄청 재밌지는 않았다.(마지막날 나의 여행에 재를 뿌려서...💭) 전반적인 텐션이 높지는 않았고 다들 소극적이고 잔잔한 느낌이다. (분위기는 매일 다르다고 함.😅) 2일 차에는 애견인들과 재밌게 보냈고 (아마 이때가 텐션이 그나마 나았지 않았을까. 기억은 반절 이상 없지만...ㅋ...😂) 3일 차에도 사람들과 정말 재밌게 보냈다. 내가 있어서 재밌는 기분 >< (하하하.) 술 많이 먹고 이래저래 힘들었지만 그런 날도 있는 거지. (아니다 조심해야 한다.⚠️)
3일 차.
3일 차에 나는 술을 먹지 못했다는 게 맞는 거 같다.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기 때문에 자제하기로 했다. 태양이는 이쁨은 받았지. 하하하. 예쁨 받는 태양이가 너무 귀여웠다. (태양이가 싫다고 하는 경우도 있었음. 다 좋았던 건 아님😡) 근데 이렇게 예뻐해 주고 챙겨주는 분들이 다음날 떠났다...💭 그리고 사건이 터졌지. 진짜 애 데리고 게하 가지 말라고 여러 번 적었다.
4일 차.
마지막 밤에는 태양이 병원행. 참고했으면 해서 혹시라도 강아지 데리고 갈 거면 먹이그릇 챙기시길. 태양이는 근데 그냥 갖고 간 종이로 그릇 만들고 물그릇으로 물 급여하긴 했다. (강이지 데리고 게하 가지 마세요. 호텔 예약하세요. 펜션 가세요. 집에서 노세요. 가시더라도 아이를 계속 따라다니세요...😭)
애 병원 갔다가 기본 상식이나 개념에 벗어나 멘붕에 시달리다가 새벽에 짐도 싸서 바로 떠날 수 있게 하고 20분마다 알람 맞춰서 태양이 상태 지켜보고 영상, 사진 찍고 아침에 동생이 데리러 와서 바로 공항으로 가서 육지로 돌아왔다.
이걸 다행이라고 할까. 이런 일이 마지막에 일어나서 다음 날 이곳을 떠날 수 있었다는 것을? 아니면 마지막 밤에 일어난 해프닝을 안타깝다고 표현할까. (나 정말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여전히 안 좋다...😭)
왜 병원행을 했는지 궁금하다면 다른 포스팅을 보시길 바란다.
마지막 날에는 나 계속 울었다. (😭) 속상하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이런 일이 있었지만 느영나영의 대처는 말 안 하겠다. 굳이. (말하는 거 조차 힘들다;) 내가 더 알아보고 정했어야 했는데 못 그랬다. 같이 머문 태양이를 챙겨주는 좋은 사람들을 잠깐 만나 안일해졌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후회하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태양이를 데리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문 것.이라고 답하고 싶다.
그럼 여기까지 후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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