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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가진 우울감을 어둠이라고 표현한다. 어둠 속에 있어야 내가 더 괜찮은 거 같을 때엔 나는 나를 잡고 어둠에 넣는다. 우울해하고 슬퍼하고 아파하다 비참해서 좌절해도 그런 나를 지켜본다. 그러다 약하다 뭐하다 세상, 사람, 모든 것을 탓하다 결국 자신을 탓하는 나를 그냥 내버려 둔다. 땅을 치고 머리를 부여잡고 그래도 나는 나를 방치한다. 지쳐서 모든 걸 포기한 거처럼 굴어도 그 속에서 살도록 하였다. 그 모든 감정을 겪게 한다. 갑자기 소리 없는 눈물이 쏟아지고 상처뿐인 나를 보는 게 익숙해져 버렸다. 어느새 고통이 익숙해졌다. 그 감정들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 잠시 잊어도 된다. 지나치고 지워도 된다. 그래도 나는 내가 그 속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는 더 이상 그 어둠이 두렵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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