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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DO_일상/캘리그라피

나를 무너지게 만든다 : 캘리그라피 독학중...🖋

by TAEYANGDONNY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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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무너지게 만든다 : 캘리그라피 독학중...

남 탓, 환경 탓, 기분 탓으로 돌리다. 모난 내 탓이야. 나는 도망칠 거라며 내가 없는 세상으로 나는 없어질 거야 내가 있던 세상에서 소리도 없이 눈물을 참다 보니 우는 방법을 잃어버렸고 앞만 보고 달려왔더니 어느새 혼자가 되었다. 아무도 나를 몰라준다며 하소연을 했지만 나조차도 날 모르겠어. 이 혼란스러운 내 마음을 나는 적고 또 적어본다. 지치고 쓸쓸한 나쁜 꿈과도 같아. 그래 나는 약해 빠졌어. 적어둔 글을 꺼내본다. 그리고 다시 적는다. 그리고 나의 마음을 마주한다. 내가 그랬구나. 나에게 미안함이 몰려온다. 나는 나를 잃어가며 무엇을 지키고자 했을까. 무력함이 밀려와 나에게 적어본다. 

 

내가 나에게 적는 글:

네가 가만히 아무 감정 없이 있는데 속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너를 보니 눈 아래 그늘진 모습이 안타까워 내가 너에게 손 내민 줄도 모르고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너를 바라만보다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 나와 아무렇지 않은 척 하루, 이틀 그렇게 일 년이 지나고 십 년이 흐르더니 이제는 시간이 지나서 괜찮은 줄만 알았다. 그러나 너는 떨었고 슬펐고 아팠어. 너를 꼭꼭 숨기더니 갑작스러운 감정들을 토해내 나의 무력함을 깨달아. 사실은 너의 탓이 아니야. 너는 도망쳤고 회피했지. 소리 없이 울고 있는 너를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거 같아. 너도 알고 싶지만 베일에 싸여서 다가갈 수도 없는 나를 적어본다. 사람들에게 지친 오늘도 쓸쓸하지만 아침이 오면 태양이 뜨고 저녁이 오면 내일을 기대해. 이건 너의 인생이라 불행이 왔으면 곧 행복할 거야. 그렇게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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