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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잘하고 싶었다. 애쓰고 있었다. 내가 쪽박을 차고 땅에 떨어져서 하늘이 무너지고 그래도 나는 잘하려고 해야 했다. 나의 기대를 내가 부흥하지 못하면 나는 좌절하기만 할 뿐 절대 일어날 수 없을 거라고 단정 지었다. 그래. 나는 하나도 잘해야 했다. 그런 내가 최근에 실수를 했다. 내 실수로 나에게 실망했다. 나를 사랑하는 힘이 부족한 걸까 내가 부족한 걸까. 힘이 부족하다면 그 힘을 키우고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는 답이 생겼지만 나는 결국 무너지고 싶었다. 이런 나에게 다음에 잘하면 된다는 말은 전혀 위로가 되지는 않았다. 나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실수라는 것을 할 생각도 없었다. 사람은 실수를 한다. 나는 사람이다. 혼란스러움이 나를 누르고 내가 왜 사람인지까지 고민한다. 그런 나를 보며 나는 또 글을 적었다. 모든 것을 잘해야 한다는 건 절대 아니야. 내가 널 보고 있으니 괜찮아. 그냥 잘하지 마. 그게 무슨 실수야. 물론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어. 그건 너도 알잖아. 처음부터 잘할 수도 있지 그렇지만 너는 이번 일을 통해 배운 게 있어서 다음에는 그 일이 생기지도 않을 거야. 나는 너를 알고 너도 그걸 알아. 그러니 너무 힘들어하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 너를 믿자. 그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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