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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면허가 없다. 운전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거 조차도 모른다. 어느 날 아버지와 차를 타고 가는 중 아버지가 갑자기 이렇게 말하셨다. "운전은 가까이 보고하는 게 아니야 앞 차와 간격을 충분히 두고 멀리 보면서 하는 거야"라며 나를 가르쳤다. 나는 전혀 궁금하지는 않았지만 "왜?"라고 물었고 아버지는 이어서 이렇게 말했다. "사고를 대처할 수 있고 어디서부터 막히는지도 알 수 있어" 그 말에서 나는 내 막히는 인생도 어디서부터 풀릴지 멀리서 바라보면 알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가끔은 끼어드는 차가 화가 날 수도 있지만 길을 잘 몰라서 돌고 돌아 목적지에 겨우 도착해야 할 수도 있지만 앞에 있는 사람과 간격을 두며 먼 곳을 바라보며 가는 것. 아버지는 또 이렇게 말했다. "보통 60, 70, 80 보이는 속도를 보며 달려야지. 다른 사람과 비슷하고 동일한 속도가 아니면 사고가 날 수 있어 딱지를 끊을 수도 있지. 그렇다고 너무 빠르게도 느리게도 일부로 맞추려고 할 필요는 없지. 나는 내 속도로 가면 되는 거야." 다른 사람과 비슷하지만 나의 속도를 찾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지 사실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아버지의 말을 들으며 난 인생을 배우고 운전도 내 인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는 알까. 운전면허도 없는 딸에게 운전을 가르친 아버지의 말이 내 인생을 조금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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