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TAEDO_일상572 삼촌의 도전 : 한글 공부 시작하기 (받아쓰기) 1일차!📑 우리 삼촌은 20대 때 어떤 사람이 무면허로 차를 몰아서 오토바이를 타던 삼촌은 의식이 없이 병원에 꽤나 오랜 시간 있었다고 한다. 뇌의 일부분을 제거하고 목에 호스를 연결해서 밥을 먹다가 결국에는 깨어났지만 후천성 자폐성을 가지게 되었다. 장애를 갖고 세상을 살아가며 자신감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기도 하는 삼촌은 현재 50대지만 나와는 친구와도 같다. 오늘 생일인 동생에게 예쁜 꽃을 선물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인생네컷을 셋이 함께 찍고 잠시 책을 사러 교보문구에 들렸는데 영어 문제집을 사던 내게 삼촌은 망설이다가 "한글을 배울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나는 삼촌에게 "당연하지 한글은 계속 배워도 좋아"라며 답했다. 삼촌은 갑자기 손사래를 치더니 "됐어. 그냥 안 할래"라고 포기했다. 평소에 글을 쓸 .. 2022. 2. 6. 당신을 이해합니다 : 캘리그라피 독학중...🖋 사람은 항상 자기 기준에서 생각을 하게 된다.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는 있지만 정말로 이해하려면 내가 겪어봐야 하는 거 같다. 처음부터 이해할 수 있었다면 세상이 이렇게 험난하고 복잡하지도 않고 평화 속에서 무한 공감을 하면서 살아갈 거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흘러버릴 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들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서야 그들을 이해하며 후회를 남긴다. 나도 그렇다. 처음에는 그가 하는 말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내 기준으로는 나에게는 당연한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상대에게는 상처가 되는 존재에 대해서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했던 나 자신을 되돌아본다. 이제는 그를 이해하고 나 역시도 그 아픔을 느꼈다. 그를 이해하는 게 늦지 않아서 .. 2022. 2. 5. 경남제약 코로나 검사 키트 : 자가진단 키트 서울에 코로나가 상당히 많아지면서 집에 자가진단 키트를 사두는 경우가 꽤나 많아졌다. 아무래도 증상은 있지만 당장 검사를 해야 할 때 최대한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다면 아예 검사를 받는 게 더 정확하다고 한다. 나는 일하러 가기 전에 출근을 할 수 있는 상태인지 보기 위해 키트로 검사를 했다. 여러 가지 써봤지만 방법은 다 비슷하다. 자가진단 키트로 내 상태를 알 수 있어서 다행인 건지 이제는 걸려도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시달리고 있지만 하늘이 나를 지켜주길 바란다. 코로나 검사를 직접 하러 가지 않고도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어서 좋다. 내 코를 내가 쑤시는 게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하고 나면 안도감이 조금 든다. C에 줄이 생기면 음성.. 2022. 2. 2. 당신을 사랑합니다 : 캘리그라피 당신을 보는 거 조차 벅찰 만큼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체온을 느끼며 잠에 들 때면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과 더 이상 만날 수 없다 해도 나는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서 그걸로 충분합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2022. 1. 3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캘리그라피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행복한 하루들이 쌓이고 가끔 슬프고 지쳐도 2022년 동안 지금처럼 이어 나아가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계속 캘리그라피를 적고 늘어가는 모습을 기록하고 싶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 2022. 1. 30. PC방이 망했다. 내 시간 먹튀한 PC방 : 하소연 글 나는 평소에 게임을 사랑하기 때문에 피시방에 자주 가고는 했다. PC방에는 가족들과 함께 갔는데 가족 중 나까지 포함해서 3명이 PC방에 가서 망한 PC방에 대략 20시간 넘게 총 60~80시간, 돈으로 환산하면 8만 원 정도 있었다. 해당 PC방은 주말에도 다녀왔었지만 곧 가게를 정리한다는 공지는 따로 못 받았다. 그렇게 튀어버린 PC방 업주는 개인 사정이라고 문에 붙여두고 가게를 접었지만 소비자는 아무런 환불도 못 받았다. 예전에 다녔던 PC방이 망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한 달간 망할 거라고 미리 공지를 해둬서 사장님과 인사도 하고 잘 마무리했는데 이번에 튀어버린 PC방은 아마 사기꾼이라고 하면 적합한 표현인 거 같다. 그래서 공개적으로 저주를 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 사람들은 힘들.. 2022. 1. 29. 태양 : 태양이와 나 태양이와 나 2022. 1. 29. 캘리그라피: 고통없이 나는 내 우울하고 복잡한 감정을 덜어내기 위해 글은 적기 시작했다. 독학으로 조금씩 쓰다 보니 늘어가는 게 아주 조금 보인다. 캘리그라피들을 보면 꽤나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부정적인 마음을 담은 글이나 여러 무언가를 만들어두고 싶다. 나는 즐겁다가도 어둠을 찾아가고 행복하다가도 슬퍼지는 변덕이 많은 사람이니 내가 적는 글에도 그런 것들이 담겼으면 했다. 최근에 일을 시작했다. 중간에 화장실에 갔는데 한 여자가 화장실로 들어오더니 그대로 주저앉아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내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그 여자에게 물었다. "괜찮으세요?" 내 말을 들은 여자는 힘겹게 고개를 들더니 내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나는 대답을 듣고는 급하게 도망치듯이 그곳.. 2022. 1. 27. 캘리그라피 : 그것이 나를 힘들게 했다 나는 그녀로부터 공격적인 말들을 들으면 그녀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하고 싶지 않고 안 한다. 그녀는 내가 마음 편히 자신을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그것이 나를 힘들게 했다. 나는 그녀의 말들이 화살처럼 들려서 마주하면 쏘일 것만 같은 그런 불안이 있었다. 그녀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싶었지만 그녀를 위해서인지 나를 위해서인지 입 밖으로 솔직함이 나오지는 못했다. 결국 나는 글을 적었고 그녀와 잘 풀었지만 멈춰버린 듯한 나를 느끼고 말았다. 나를 멈추게 하는 공격적인 말들에 대해서 말하지도 못하고 일이 끝나버린다. 나는 매번 이렇게 넘어간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고 나는 괜찮고 너만 힘든 상황인 거처럼 넘어간다. 그것이 나를 힘들게 했다. 2022. 1. 26.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6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