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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DO_일상/✍🏻192

캘리그라피 독학하기 : 붓펜으로 연습하기 캘리그라피를 독학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거 같지만 계속 글을 적다 보면 조금씩 늘어가는 글씨체를 보고는 한다. 붓펜으로 글을 적는 게 일반 붓을 쓰는 것보다 쉬운 느낌이 난다. 먹을 갈고 마음을 정리하는 것도 좋지만 붓펜으로 캘리그라피에 조금 더 익숙해지는 방법도 좋은 거 같았다. 이 날은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 덤덤히 글을 적었지만 손이 떨렸다. 내가 캘리그라피를 어떻게 시작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다잡지 못할 때 나는 글을 적는다. 조금씩 내가 적는 글자체가 확실해진다. 요즘 몸이 아팠는데 몸이 아픈 이유는 잠깐 쉬어보라는 얘기와 같았다. 마음도 아픈데 마음을 쉬는 건 괜찮지가 않았다. 겉으로 보이는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속에 남겨진 상처는 왜 이리 낫지가 않.. 2023. 2. 16.

캘리그라피 독학하기 : 내 마음을 적어본다 !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건 내 가슴이 조여올 만큼 슬플 수도 있다는 거다. 모든 사랑 속에는 아픔이 있고 내 마음이 클수록 그 아픔은 더 커진다. 그를 아주 많이 정말 무지 엄청 너무 참 꽤나 되게 몹시 더 할 수 없이 그대로 무척 매우 굉장히 훨씬 심히 지나치게 사랑하는 내 마음이 나를 아프게 한다면 나는 그것을 당연시하지는 못한다. 그를 사랑한다고 해서 나를 안 사랑할 수는 없으니 잃지 말 것. 내가 더 사랑한다고 두려워하거나 나를 작다고 보지 말 것. 사랑은 사랑으로 얘기해야 한다는 것. 나는 그 모든 것을 배워야 했다. 다만 내가 그러고 싶다고 하더라도 그 역시 그렇지는 않다는 마음을 인정할 수 없다면 그를 온전히 사랑한 후 안전히 떠날 것을 배웠으면 한다. 온 마음을 다해서 사랑하고 아파하고 슬퍼.. 2023. 1. 24.

캘리그라피 독학하기 : 무작정 글 쓰기 ! 최근 일하면서 여유시간이 생겨서 회사에서 자주 글을 적고는 했다. 그래도 바빠서 여기에 와서 글을 적는 건 힘이 들었지만 앞으로 더 여유로워지면 계속해서 글을 적고 싶다. 캘리그라피를 매번 어딘가 가서 배우지는 않지만 시간이 되면 적는 거 자체로 글이 많이 늘었다. 큰 글을 적고 작은 내 생각을 적는다. '잘 만들어진 사랑은 행복감을 가져다준다.'라는 글을 적고 내가 글을 적은 이유를 다시 적는다. 나는 사랑도 요리와 같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행복감을 가져다준다. 내가 만드는 사랑은 달콤하기보단 자극적인 맛이 나는 그런 요리였으면 좋겠다고 적었는데 사랑에 대한 내 생각은 다시 한번 더 정리해보고 싶다. 이 글들은 그냥 앞에 보이는 포장지에 써있는 글을 옮겨서 적었다. 초콜릿과 계란을 보면서 적었다. 최대.. 2023. 1. 24.

너에게 사소한 일들이 : 캘리그라피 독학중...🖋 너에게는 꽤나 사소한 일상이 내게는 꽤나 큰 일이라는 걸 네가 알까. 나도 잘 모르겠다. 어렵고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지 그냥 넘겨질 수 있는 건지 너무 답답하다. 너에게는 사소하고 작은 일이 내게는 꽤나 크게 다가온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무언가가 자꾸 부딪혔다. 이렇게 일 크기 자체도 차이가 나는데 생각 차이는 얼마나 클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네가 사소하게 생각하는 게 같을 때 나는 왜 상처받는 걸까. 내가 중요하다고 너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야 하는 건 아닌데 어느새 나는 상처받는다. 그래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랐는지도 모른다. 너를 나에게 많이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으로서는 더 이상 이해하고자 하지 않을 수도 있을 거 같다. 너에게 사소한 일이 나에게는 큰일이라서 애초에 .. 2022. 11. 15.

사람 마음은 여러 번 변한다는 거 : 캘리그라피 독학중...🖋 나는 사람을 잘 못 믿는다. 내 마음조차도 꽤나 많이 변덕스러운데 상대라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기가 어렵다. 신뢰를 쌓는 것이 너무 어렵고 신뢰한다고 하더라도 곧 의심을 하게 된다. 상대의 마음이 얼마큼 진심인지 수치화하려고 하고 나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걸 모르는 게 아니지만 사람을 믿기 위해서는 말과 행동이 일치한 지 본다.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더 관심을 두려고 하지 않는다. 상대에게 기대도 희망도 갖지 않는다. 무너져버릴 무언가를 쌓거나 애정을 쏟아 나를 비워내지는 않는다. 사람은 여러 번 변하니까 상대에게 신뢰를 기대하는 건 나로서는 조금 어려운 일이다. 오늘은 그런 마음을 적었다. 2022. 10. 31.

나는 앙상해서 금방이라도 : 캘리그라피 독학중...🖋 나무들은 나뭇잎이 노랗게 빨갛게 익어가는데 나는 잎사귀가 앙상해서 마른 가지가 금방이라도 부러질 듯 찬 바람에 금방이라도 휘어질 듯 그렇게 계절을 지나고 있지. 예전에는 좋아하는 겨울이 온다며 기다려지는 마음속 기대와 희망이 가득 찬 나를 이맘때쯤 발견하고는 했는데 어느새 그 마음들은 다 지나간 일들처럼 바뀌었고 이제는 그 마음을 잊어버릴 것만 같다. 그렇게 나는 아쉬움을 느끼겠지. 그 아쉬움은 얼어버린 물처럼 흐르지도 않겠지만 언젠가 봄이 되면 아쉬움이 밀려오겠지. 2022. 10. 29.

내 마음과 같지 않다고 슬퍼하지 마 : 캘리그라피 독학중...🖋 내 마음과 다르다고 해서 나는 몹시 슬펐다. 그와 나눈 문자를 다 지우고 내가 읽지 못하도록 기록도 삭제한다. 내 머릿속에서 그를 함께 지워내도 작은 감정과 사실이 나를 계속 괴롭혔다. 내 손이 그를 찾을까 두려워 그를 여러 번 지워내었는데도 나와 같은 마음을 가졌다고 기대했었는지 힘들어하는 나를 봐야 했다. 가슴 서러워하지 말자. 내 마음과 같지 않다고 슬퍼하지 마. 그건 나의 마음과도 같지가 않다. 나는 내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글을 적는데 오늘은 이런 마음을 적었다. 모든 사람의 마음이 다른데 나는 왜 그가 나와 같은 마음일 거라고 작은 오차도 없이 그렇다고 했을까. 2022. 9. 19.

오늘의 캘리그라피 : 아싸 주말이다! 나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건강하게 무언가를 하기에는 나는 여전히 약하고 작았다. 그래도 이제 주말이라서 쉬어본다. 왜 사람은 보통 주 5일을 일을 하고 2일을 쉴까? 매일 재밌게 놀아도 모자란 인생인데 가끔 너무 일만 하다가 죽는 나 자신이 사람으로서 안타깝다. 무엇으로 태어나면 가장 좋았을까. 하여튼 주말은 즐겨야지. 2022. 9. 17.

캘리그라피 연습하면서 마음 비우기 : 독학중...🖋 하늘은 항상 내 마음을 잘 안다. 비가 와서 내가 슬픈 건지 내가 슬퍼서 비가 오는 건지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내가 슬프다고 여기는 날에는 먹구름이 가득하다. 날씨는 나의 마음을 대변하고 나는 그런 하늘 보며 위로받는다. 마치 나에게 '슬퍼하지 마'라고 하며 혼자가 아니라며 다독이는 그런 느낌이 든다. 나의 마음 속 나오는 말들을 적는다. 당연. 오늘은 나의 배려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만났다. 사람. 나는 사람이다. 당신. 당신은 오늘을 어떻게 보냈을까. 나자리를 찾아. 사라진 나를 찾는 건 시간이 걸렸다. 없어진 나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야 한다. 메마른 마음. 마음이 메마른 것만 같다. 캘리그라피를 적다 보면 아주 사랑스러운 나의 반려견이 어느새 나의 옆을 지킨다. 그들을 나는 사랑한다. ..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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