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J가 본 ISFJ*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ISFJ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나는 ISFJ와 별로 맞지 않지만 친하게 지내고 있다. 이들은 엄청 다정하고 내 말을 잘 들어주고 내가 먼저 말을 하도록 한다. 그래서 내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어른들에게 가장 예쁨을 받는 MBTI라는데 그게 이해가 간다. ISFJ들의 장점이자 단점은 기억력이 좋다는 거다. 이들과 싸울 때 나는 기억하지 못하는 행동과 말을 다 기억하고 있고 내가 기억이 안 난다고 해서 없던 일로 만들어지지가 않는다. 세세한 것조차 다 기억을 하기 때문에 피곤하다고 생각이 들 수가 있다. 그렇지만 이들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안 한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팩트만 말하지 않고 처음부터 설명한다. 그래서 나는 항상 ISFJ에게 "그래서 결론은?"이라고 많이 묻는다. 묻는다고 해서 결론을 탁 가져오는 성격은 아니고 머뭇거리다가 결국 내가 선택지를 주거나 선택을 하는 거 같다. 그리고 ISFJ와 지내면서 느낀 건 가끔 본인이 말하기 애매한 것들을 남이 대신 말해줬으면 하는 거 같달까. 내가 대변인이 된듯한 느낌을 조금 받는다. 자기주장이 부족하다. 이들은 자신이 해주는 만큼 해주길 바란다. 예를 들면 생일에 나를 엄청 챙겨주고 본인 생일에 기대한다던가 누가 생일날 뭘 해줬는지 다 기억하고 있다가 자신도 해준다던가 한다. 옆에서 보면 INTJ로서 이해가 안 간다.
솔직히 내가 만들었지만 ISFJ가 이렇게 다 체크할 줄은 몰랐다. 빙고가 다 잘 맞으면 성격유형이 ISFJ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조용하다고 하는데 친해지고 나면 조용한 척하는 거 같다. 새로운 사람이랑 같이 만나게 되거나 그러면 갑자기 훅 조용해진다. 개인적으로는 갑자기 휴대용 마이크 들고 노래부르고 그런다. 남을 신경 쓰고 그러는 편은 아니지만 눈치를 보거나 상대에 맞춰서 행동하고 남에게 본인이 어떻게 보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엄청 신경을 쓴다. 외모적인 것보다는 사회적으로 더 그런 거 같다. 생각도 엄청 많고 눈치도 빠르지만 조금 답답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 대체로 가족에 대해서 아끼고 노력하는데 특히 애착이 가는 것에 되게 진지하다. 진지하다가 농담도 하다가 약간 왔다 갔다 하는 거 같다.
나는 ISFJ가 코스프레 한다는 생각을 엄청 많이 했다. 굳이 어른들에게 맞추는 모습을 보이거나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면서 착한척한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을 받았다. 거절을 잘 못해서 해달라는 거 다 해주는 편인데 자신에 대한 욕구나 의견을 주장하지 않아서 나는 이들의 의견을 대신 말해줄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INTJ에게 ISFJ가 많이 맞춰줘서 고마운 거 같다. 이들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 나올 수가 없다는데 옆에 ISFJ가 있어서 그런지 이들이 좋다. 남에게 맞춰주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닌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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