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사람들은 혼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혼자인 시간이 너무나도 편하고 그런 시간 속에 있으면 안정감을 느낀다. 누군가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스스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정말로 중요하다. 그래서 사실 나는 혼자인 시간을 선택하기로 때로는 최대한 많이 만드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이 헛된 노력은 절대 아니다. 자신만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오로지 나만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있어야 하고 도움이 된다. 다만 가끔 혼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혼자가 될까 봐 두려울 때가 있을 것이다. 혼자가 될까 봐 겁이 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글을 적고 싶다.
어쩌면 혼자인 시간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아예 혼자가 되어버릴까봐 두려운 것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독립적으로 자라왔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는 범위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 친구 중에는 남자 친구가 없으면 안 되는 그런 아이가 있는데 나는 매번 이해를 못했다. 오히려 나는 남자 친구가 생겨도 그에게 의지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시간이 지나고 내 친구가 이해가 간다. 나는 누군가가 나를 떠날까 봐 걱정하는 것이 싫어서 처음부터 남자 친구가 없어도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 남편이 아닌 남자 친구는 언제라도 나를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런 마음을 안 두는 것인데 친구 같은 경우는 그가 언제라도 나를 떠날 수 있어서 불안하고 그 자리에 항상 누군가가 있어야 했다. 나도 이제는 그런 마음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가 나를 떠날까 봐 걱정이 되는 그 마음이 어찌 보면 자연스럽고 당연한 마음이 아닐까 싶다. 끝
'TAEDO_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INTJ #인티제 여자가 직접쓰는 INTJ 특징 및 궁합 ! : with MBTI (37) | 2021.10.01 |
---|---|
내가 하늘을 믿는 이유 (일기작성 2021. 09. 22) (26) | 2021.09.22 |
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나에게 (일기작성 2021. 09. 10) (26) | 2021.09.11 |
다이소 스크래치 보드세트로 그림 그리기 (27) | 2021.09.07 |
사진찍기 좋은 곳 : 경기도 출사 벽제역(폐역) 다녀오기 (22) | 2021.09.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