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코로나 증상이 있었던 사람은 삼촌이다. 삼촌이 몸이 춥다고 얘기했었고 가족들은 반팔을 입고 돌아다녀서 그런 거라며 몸살인 거 같다고 넘겼다. 그렇게 금요일 저녁 삼촌은 가래와 기침을 심하게 하다가 아침에 일어난 나와 동생이 목이 아파오고 오한이 오는 등 증상이 똑같았다. 엄마는 새로운 가게 리모델링으로 동생과의 접촉이 며칠간 없었고 아빠도 출장을 가서 볼 일이 없었다. 그래도 코로나 걸리고 약을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2022년 2월 26일 : 자가진단 음성
처음 자가진단 키트를 했을 때 양성이 나온 사람은 삼촌뿐이다. 증상은 오한, 목 아픔, 발열, 등이었다. 밤동안 죽는 줄 알았다. 나와 삼촌은 증상이 거의 일치했지만 동생은 근육통과 역류성 식도염에 시달렸다. 이 날 저녁에 다들 잠을 못 잘 정도로 아팠고 목에서 피가 나는 거 같았다. 동생과 나는 이렇게 아픈데 우리가 음성이라고? 하며 의심했다.
2022년 2월 27일 : 자가진단 양성
나는 27일 오전에 자가진단 양성, 동생은 음성이 나왔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동생이 한 번 더 해보니까 아주 살짝 두줄이 보였다. 서울에 사시는 할머니가 우리 집에 며칠 계셨는데 할머니도 27일 삼촌과 같이 PCR 검사 양성이 나왔다. 나와 동생은 26일에 PCR 검사를 받지 못했고(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나는 오늘 오전에 양성이 나온 키트를 들고 선별 진료소에 갔다. 동생은 내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 초기 증상 가족 별 정리
삼촌(3차 접종): 발열(37도), 기침, 가래, 오한, 목 아픔
할머니(3차 접종): 두통
동생(2차 접종): 발열(38도), 목 아픔, 근육통, 역류성 식도염, 오한
나(2차 접종): 발열(39도), 기침, 오한, 목 아픔
하여튼 내 몸이 이건 코로나라고 말하고 있고 회사도 일주일 동안 쉴 거 같다. 쉬면서 덜 아프면 내 시간도 생기고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코로나가 생각보다 되게 아프다. 특히 나는 열이 심했고 더 자세한 증상 일기는 자가격리가 끝나면 적어보려고 한다. 그럼 모두가 건강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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