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를 떠나고 혹시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나를 꼭 안아줬으면 좋겠는 나의 마음을 적었다. 처음에는 두껍게만 적다가 지금은 얇은 선도 많이 그리려고 한다. 캘리그래피를 연습하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우리 아버지는 자신의 어머니를 미워하고 또 싫어했다고 한다. 고생하는 아버지가 안쓰러웠다고 자주 말하고는 했다. 나는 힘이 들 때 아빠에게 무작정 전화를 한다. 이렇게 보니 내게 아빠는 버팀목인 거 같다. 그런 아빠도 아버지가 보고 싶겠지. 힘들고 가끔 돈이 필요하거나 무언가 막막할 때 아버지가 세상에 있기를 바라며 보고 싶은 날이 있겠지 싶었다. 내가 아빠가 필요할 때처럼 말이다.
행복하자는 말은 꽤나 많은 사람들이 안부를 전하거나 희망을 전할때 사용하는 말이다. 그렇지만 이 말을 정말 이루거나 잠깐이라도 스쳐 지나가는 건 어렵지 않다. 다만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겨서 행복할 수 없어졌다. 그래도 나는 또다시 말한다. 행복하자.
뭐 행복해지려면 웃으면 된다. 복이 찾아온다고 하니 믿어는 보자. 아직 캘리그래피 초보가 글도 적고 꾸며도 보고 여러 가지를 했다. 캘리그래피를 할 때는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마치 마음에 아무 생각도 안 날 정도로 편안해진다. 가끔은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무작정 펜 하나와 종이를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끝
반응형
'TAEDO_일상 > 캘리그라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캘리그래피 독학 : 조금씩 느낌을 내보기 (42) | 2021.09.23 |
---|---|
캘리그래피 독학하기 : 글 적기 (33) | 2021.09.03 |
캘리그라피 독학 : 자음 연습하고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기 (19) | 2021.09.02 |
날 좋아하지 않아도 미워해도 괜찮아 : 캘리그라피 (0) | 2021.08.21 |
방구석 캘리그래피 _ With 다이소 워터브러쉬 (8) | 2021.07.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