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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다가 날아갔다. 다시 그리고 싶은데 지금은 때가 아닌 거 같아 수많은 별들이 사라지고 빛나는 건물들도 없이 배경만 남아 다음에 다시 그려야겠다 생각하고 그만두었다.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 빼곡한 건물들이 비추는 바다를 그리고 싶었는데 손이 움직이지 않고 떨려...◾️
사이즈는 A6. 벽지에 일러스트를 그려 붙이고 싶어서 정한 사이즈다. 아예 처음부터 다시 그려볼까...?
아. 슬프다. 검정색 바다가 다행히 요동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다 그린 그림에는 분명히 반짝이고 빛이 나기만 했는데 날아가서 다행이다. 내 슬픔이 그림이 날아가서라고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에라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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