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적어보는 글은 시집으로 보이는 책 학권을 받았는데 우주에서의 기록이라는 책이다. 그 속에 있는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 '학교에서 배운 것이 많건만, 이 만남에서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나는 이번에 자퇴를 할 생각이다. 대학교에도 나 스스로 들어갔는데 나오는 걸 망설였다. 학업을 놓아버리는 정말 나 자신을 놓아버릴 거 같아서 그랬다. 그래도 계속 생각했다. 내가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을까. 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가끔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글을 쓴 사람은 그 의도로 적은 거 같진 않지만 현재 내 상황을 대변해주는 말인 거 같아서 적었다.
'무언가 너를 막아서거든, 너를 넘어뜨리거든, 너의 심장을 찌르거든 넘어서, 넘어서 가라' 나의 심장을 찌르는 걸 넘어서 또 넘어서 그리고 넘어서 가다보니 찔린 심장에서 피가 많이 나 곧 죽을 거 같이 힘들었다. 그래도 나는 이 글을 보며 마음을 다 잡았다. 그래. 넘어서 가자. 나를 막아서면 비켜가고 넘어뜨리면 주먹을 쥐고 일어나자. 심장을 찌르거든 그래도 넘어서, 넘어서 가자.
'나뭇잎이 떨어지듯 열매가 익어가듯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 글을 읽으며 나는 사랑은 자연스러운 건가 싶었다. 사랑이라는 건 자연스러운 거 같다. 인위적인 사랑들이 눈에 보이고 자연스러운 사랑 속에 귀를 대본다. 사랑은 자연스러운 거다.
'죽어가다. 살아있는 몸으로 살고 싶은 심장으로' 내가 죽어가는 것. 살아있는 지금과 살고 싶은 심장으로 내가 죽어가는 건 나도 알고 있다. 그런 심장을 가지고도 죽어갈 수밖에 없다니 안타깝지만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우주에서의 기록>이라는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내 마음이 녹아내려져 있는 기분이 들어서 또 읽고 싶다. 캘리그라피를 마친다.
'TAEDO_일상 > 캘리그라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캘리그라피 모음 : 힘이드는 당신을 위해서 쓰는 글 (14) | 2021.12.04 |
---|---|
우주에서의 기록 : 두 번째 캘리그라피 모음 : TAEDO (24) | 2021.12.01 |
오늘의 캘리그라피 : 내 마음 되찾기 (22) | 2021.11.29 |
오늘의 캘리그라피 : 당신을 바라보는 내가 있어요 (26) | 2021.11.26 |
오늘의 캘리그라피 : 아프지 말거라 되게 속상하구나 (6) | 2021.11.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