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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DO_작품활동/대학 과제물

영상디자인 과제 로토스코핑 (Roto scoping) : 디자이너를 뽑아봐요

by TAEYANGDONNY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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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영상디자인 수업을 들으면서 만들었던 로토스코핑이 생각난다. 사실 너무 빨리 지나가고 그때는 개념을 정리할 시간도 없었다. 몰두하면서 작업할 수도 없었고 뭐 이유라면 이 짧은 영상을 만드는 시간이 부족했다. 보통 나는 무언가를 할 때 시간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기획을 하고 영상을 찍고 그걸 다시 그리고 합치고 하는 그 과정 자체가 남들보다 길고 느리다. 완벽주의자에 가까운 성격도 한몫을 하겠지만 그냥 그런 성향인 거 같다. 그게 가끔 학교와는 안 맞는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시간에 맞춰서 작업을 하려고 하면 몰두보다는 쫓기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는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모든 수업에서 다 만족을 하려면 셋 중에 하나는 버려야 한다. 하나는 다른 과목을 버리면 된다. 그러면 그 과목에서 쓸 만큼의 시간을 가져올 수 있다. 두 번째는 나를 버리면 된다. 내가 좀비가 될 만큼 열심히 하면 모든 것을 얻거나 반대로 모든 과목을 망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버리면 된다. 그러면 적어도 나는 살릴 수 있다. 나중에 정말 뚝딱뚝딱 디자인을 찍어내는 기계처럼 될까 봐 그게 조금은 무서웠다. 

로토스코핑 : 디자이너를 뽑아보자

2020년 영상디자인 수업을 듣는 나는 타로를 보는 것을 좋아했고 타로 속 나를 뽑으면 어떨까 하는 소소한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뭐 결론을 말하자면 영상디자인 수업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프레임이 몇이고 그림을 몇 장을 그렸는지 마지막에는 무너져버렸다. 체계적으로 하나씩 따져가면서 작업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개인작업으로 로토스코핑을 다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언제 완성해서 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개인 작업물을 만들 때 프레임과 영상미를 더 살려서 작업 과정을 보여주고 싶다. 여기에 예전 과제물을 올리는 이유는 앞으로 내가 어떻게 발전하고 정교해지는지 단계를 확인하고 싶어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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