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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DO_일상

성향자의 고찰 -1- (feat. 부농이야기) , 디엣 관계에 사랑이 포함될까?

by TAEYANGDONNY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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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자의 고찰 -1- (feat.부농이야기), 디엣 관계에 사랑이 포함될까?

 

디엣 : 성향자들의 연애라고도 하며, 수직, 주종 관계를 말한다.

내가 성향자라고 하면서 성향에 대해서 공부하고 알아가고 직접 관계를 만들어 행하면서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 디엣. '디엣 관계에 사랑이 포함될까?'라는 주제로 적어보려고 한다.

 

연디 : 일반인들의 연애 + 수직 주종 관계를 모두 포함한 것을 말한다.

나는 연디도 생각하며 디엣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디엣에 사랑이 포함된다고 생각하는 성향자다. (그렇지만 주인이 남자친구가 된다는 게 상상이 안 간다...😶) 나는 주인과 삽입 없는 플을 즐기며 사랑을 느끼고 플이 끝나고 나를 살펴주는 주인에게 사랑을 느낀다. 단순히 플하는 게 좋아서 주인과 관계를 맺고 이어갔다는 것도 맞다. 실제로 나는 디엣을 시작하기 전까지 주인과 삽입을 하지 않았고 디엣 후에도 삽입보다 플만 하는 게 만족도가 높았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주인님과 삽입도 해보고 싶긴 하다...✨)

 

나의 주인님은 선비님이시고 나는 악동이라 주인에게 내가 느끼는 사랑을 플하면서 말하기도 한다. "주인님 사랑해요." 플할 때 내가 느끼는 감정이 정말 사랑이다. 감정이 포함된 디엣이라는 관계가 끝을 힘들게 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어찌 보면 당연한 부분이 아닐까. (평소, 일상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이 안 나오지만 이상하게 플을 하다 보면 사랑한다고 말하게 된다.💗)

 

물론 나의 주인은 나에게 '사랑'을 말하시지는 않는다.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는 않는다. 그저 귀여워하고 챙겨주고 보살펴주고 이해해 주는 게 그의 역할이니까. 그도 내게 감정적으로 굴었다면 내가 도망가거나 수직관계가 꽤나 무너져 별로 무섭지도 않았을 거 같다. 그래도 느껴진다. 그가 나를 애정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보인다.

 

변바 : 일반인이 성향자인척하는 것을 말한다.

디엣을 돔이 섭을 도구로 취급하는 관계라고 한다면 욕구만 푸는 관계라는 건데 그건 변바와 다를 게 뭐가 있을까? 디엣을 정말 욕구만으로 좋은 플만 하며 이어갈 수 있을까. 그건 파트너와 다를 바가 없지 않나? '디엣'이라는 건 믿을 수 있는 신뢰 관계에 있는 상대와 계약을 맺는 것. 나는 그를 믿어야 한다. (믿음에 애정이 없을 수가 없잖아.)

 

애초에 에셈이 위험할 수도 있는 플이 얼마나 많은데 아무나랑 관계를 맺을 수가 있는 걸까? (말도 안 돼.)

 

나의 주인은 내가 타협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다만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나라는 사람을 연구하고 관찰하고 이해해서 굳이 말하고 타협하지 않더라도 내가 고개 숙일 수 있는 존경하는 상대라는 소리다. 

 

나의 주인님. 그가 내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너 나 맞으려고 만나잖아." 이게 진짜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지만 당신이 아니었다면 디엣이라는 관계를 시작했을지 모르겠다. 나는 의심이 많아서 단순하게 성향에 대한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그를 만나는 건 아니니까. 그렇지만 반대로 그가 성향자가 아니라면 그를 만났을지는 모르겠다. 그가 성향자라는 건 하늘의 수많은 인공위성 사이에서 진짜 별을 찾은 기분이 들었으니까. (주인님을 현실에서 만나서 나는 행복했지...💗)

 

나의 주인도 나도 꽤나 높은 기준을 갖고 서로를 충족하기 때문에 디엣을 하고 유지하고 있는 거다. 자격도 없는 주인을 모실 생각도 없고 그에게 걸맞은 섭이되고 싶어서 노력도 한다. 그렇지만 '사랑'을 애원하고 갈구하지는 않는다. 

 

하여튼 그래. 디엣이라는 관계가 정말 껍데기와 같이 느껴지도록 대하는 성향자들이 참 많다. 나도 그래서 혼란스러웠는데 주인과 관계를 이어가면서 느끼는 점은 사랑을 포함하고도 디엣을 할 수 있다는 거다. 나의 일상을 공유하고 보고하고 나의 주인이 미션을 던지면 나는 수행하고 그의 상태를 살피고 그도 나를 살피고 그런 거 그냥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도 나를 노예 취급하기는 하는데 단 한 번도 나의 주인이 나를 존중하지 않고 방치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요즘 공부하신다고 바쁘시긴 한데...😶) 나는 나의 성향을 숨길 생각도 없고 나의 주인보다 나은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 지금까지 관계 자체에는 꽤나 만족하고 있다. (헤헤. 💗)

 

2024.02.12 - [TAEDO_BDSM] - 프레이 성향인 내가 처음으로 헌터 주인님과 디엣 관계 설정하기💗 #성향

 

프레이 성향인 내가 처음으로 헌터 주인님과 디엣 관계 설정하기💗 #성향

헌터와 프레이 헌터 : '사냥꾼'으로 상대방을 단순히 힘으로 제압, 굴복하게 해 따르게 하는 성향. 프레이: '먹잇감'으로 반항하는 자신이 저항 끝에 힘으로 인한 굴복 하는 것을 즐기는 성향.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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