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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DO_일상

프레이 성향인 내가 처음으로 헌터 주인님과 디엣 관계 설정하기💗 #성향

by TAEYANGDONNY 202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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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와 프레이

헌터 : '사냥꾼'으로 상대방을 단순히 힘으로 제압,

굴복하게 해 따르게 하는 성향.

프레이: '먹잇감'으로 반항하는 자신이 저항 끝에

힘으로 인한 굴복 하는 것을 즐기는 성향.

헌터와 프레이 #성향

00. 주인님 선택하기.

우선 나는 프레이 성향이다. 나는 프레이, 브랫, 스팽키, 마조. 네 성향을 갖고 있다. 다만 '프레이'라는 성향만 놓고 보면 까다로운 게 자신을 단순히 '먹이'라고 생각해서 '주인님'이라는 존재가 필요한지는 잘 몰랐다. (프레이만 있었으면 주인은 딱히 필요 없을 듯)

 

바닐라: 성향이 없는 사람

바닐라와 연애할 때는 성향은 강요할 수가 없어서 요구하지도 않았고 인터넷에서 성향자를 찾아 만나본 적도 없다. 내게 주인님을 찾아 선택하는 건 어려운 일이고 프레이 입장에서는 이미 잡힌 먹잇감을 헌터가 계속 관심을 가질 것인지도 의문이라 '주인님은 무슨'이라는 생각으로 지냈다. 

 

그런 프레이인 내가 현실에서 주인님으로서 딱 적당한 성향자를 만나 주인님을 선택하게 되었다.

 

01. 탐색하기.

나는 주인을 직접 선택하고 꽤나 많이 지켜보았다. 삽입 없이 플만 해보고 일상도 같이 즐겨본다. 성향자라는 그를 알아본다. 성향을 뺀 사람자체도 어떤지 많이 연구했다. (물론 더 알아보기 위해서 디엣을 맺었지만 그전에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

 

그가 가끔 내게 장난 삼아 자신을 주인이라고 칭할 때 '주인님은 무슨😡'이라고 했었는데 섬길 준비를 하니까 디엣까지 어렵지 않게 흘러갔다. 그와 나는 성향이 모두 다 일치하는 건 아니었다. 예를 들면 그는 디그레이더 성향이 높고 나는 마이너스다. (나는 수치스럽고 더러운 말이나 행동 안 좋아함😡) 또 나는 브랫이 높고 상대는 브랫테이머 성향이 없었다. 다만 모든 성향자가 말하길. 성향표는 참고일 뿐. (성향도 충분히 맞춰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와 하는 플이 좋았고 일상도 편안했다. 또한 그라는 사람 자체가 좋았다. 사실 성향자 친구 중에 나를 마음에 들어 하는 이가 있었는데 고민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지만 둘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나만의 기준이 있었다. (자신만의 기준 필요⚠️)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어쩌면 나의 목숨까지도 위험할 수 있는 순간들이 있을 텐데 내가 선택하는 주인을 신뢰할 수 있는지다. 아무리 세이프워드를 정했다고 하더라도 못 외칠 때가 있다. 모든 성향자가 같겠지만 비교적 프레이와 헌터는 하드한 플레이를 많이 경험하는 만큼 안전어, 몸 신호, 등을 만드는 게 좋다. 

 

근데 나는 신호를 상대방한테 못 보낼 때가 많아서 죽기 전에 상대가 종료해 준 적이 많다. (이거 위험하긴 함😭) 그래서 상대방에게 나를 맡길 수 있는지가 내게 꽤 큰 허들이라 '주인님 자격'에 중요한 부분이었다.

 

‼️주인님 자격이 충분한 사람과 꼭 디엣을 맺으세요‼️

 

02. 계약하기. (디엣하기)

보통 성향이라는 세계에서 연디, 디엣, 플파라는 관계를 시작할 때 섭이 요청하고 돔이 끝낸다고 한다. 나는 사실 이런 부분까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디엣을 시작하는 건 섭의 시작이라는 게 맞는 거 같다. 나는 주인을 선택하고 탐색하고 확신이라는 게 생겼을 때 디엣을 해보기로 했다. 

 

확신이 있어도 어려운 관계가 디엣이다. 디엣은 수직적인 관계지만 '성향자들의 연애'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상대와 수직적 관계가 많이 무너진 상태라서 연디를 하는 것보다 디엣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디엣을 사랑이 미포함된 관계라는 정의를 내린 글들을 본 적이 있다. 나는 디엣을 하기로 하고서 '사랑'이라는 단어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주인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는지 묻고 싶다. 서로 애정을 갖고 관계에 임한다. 이건 기본이다.

 

디엣은 기간을 설정할 수도 있고 나 같은 경우에는 돔이 종료할 때까지 안 할 생각이다. 그렇다고 내가 종료하고 싶을 때 마음을 숨기고 참으면서 관계를 유지한다는 건 아니고 내 의견은 반드시 돔에게 공유해서 연장이나 종료를 함께 고민하길 바란다. (돔에게 나의 인생을 맡기지는 말 것.)

 

디엣 기간 설정, 성향 공유, 가져야 할 의무, 원하는 플과 비선호하는 플, 관계 시작과 종료, 세이프워드, 일상 관여도 등을 고민해 보고 진행하면 된다. (진행해! 분홍해!💗)

 

성향자들은 디엣이나 연디 중 상대방을 남자친구, 여자친구라고 말하지 않고 [부농]이라고 말한다.

 

03. 유지하기.

디엣을 하는 것보다 어려운 게 무엇일까. 바로 '유지하기'다. (사실 나는 유지하는 거 어렵지 않았음) 나라는 프레이는 브랫끼가 상당해서 변덕이 심하고 말도 잘 안 듣는다. 모든 관계가 서로 얼마큼 정해진 의무를 다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나는 관계를 유지하는 기둥은 돔이라고 생각했다. 

 

가끔 성향자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고민들을 보면 대부분 바라는 마음을 보이고 싶지는 않지만 바라고 그러는 인간이 느끼는 결핍들이 많이 보인다. 소홀함이 조급함을 낳고 그런다. 근본적인 점들을 이어 나아가면 쉽게 해결된다. 바라는 게 있다면 차라리 솔직할 것. 나 자신을 충분히 사랑할 것. 내 삶의 순간을 어느 정도 그와 보낼지는 내가 판단할 것. 그의 태도를 합리화하지 않을 것.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할 것. 등 당연하지만 어려운 것들을 하나씩 되돌아보면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거다.

 

04. 안전하게 이별하기.

바닐라 연애도 안전하게 이별하는 게 세상 얼마나 중요한데 성향자들이 만나서 헤어지는 건 또 얼마나 중요할까. 

 

성향자들이 만나다 보면 미션도 하고 쌓이는 사진과 영상물들도 있을 수 있고 나는 내가 성향이 있다는 걸 남들이 알아도 별 상관이 없지만(심지어 가족들과도 공유함💭) 일상에 미치는 영향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충분한 시간과 대화를 통해 성숙한 이별을 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안전하지 않고 온전하지 않은 관계에서 받는 상처를 나도 겪어봤다. 이별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지만 어려운 일까지도 잘 해내어 다음 디엣이나 평범한 연애를 한다고 해도 더 나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다. (더 나은 주인님 선택을 할 기반 마련인가. 헤헤.😶‍🌫️) 

 

다음 성향 관련 글을 적는다면 프레이와 헌터, 나와 주인님께서 갖고 있는 성향에 대한 오해들을 적어보고 싶다. 은근히 성향 재밌고 공부할 거 엄청 많다. 물론 일반 사람들 눈에는 변태 같겠지만 정말 변태들은 공부 안 하고 야한 영상물 보고 배운 변태 바닐라들이라고. 성향을 공부하면서 느낀 건데 성향자로서 온전한 사랑에 가까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감히 예상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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