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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0월도 끝이 났구나. 10월의 마지막은 할로윈이라는 이벤트가 있다. 산책을 마치고 2021년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서 반려견과 함께 카메라를 들었다. 태양이는 항상 내가 생각한 대로 사진을 찍어준다.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너를 보면 네가 정말 사람이 아녔을까 싶다.
너와 마주보고 있는 것도 행복한데 너를 남기는 건 더욱더 행복하다. 내가 생각한 컨셉은 유령인데 원래는 눈과 입만 보이게 가위로 잘랐는데 아이에게 너무 답답해 보여서 다른 방법을 택했다. 뭔가 어딘지 모르게 미용실에 있는 아줌마 느낌이 나면서도 살짝은 유령 같아 보인다.
미용실에서 파마를 하는 아줌마가 아니고 분명히 귀여운 강아지인데 왜인지 모르게 웃음이 났다. 진짜 도니는 절대 간식 없이 카메라 앞에 서지를 않는다. 가지고 있는 이빨을 보이면서 분명한 의사표현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녀석에게 카메라를 드는 이유는 귀여움을 담고싶어서랄까. 강아지 사진을 찍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오늘 또 한 번 느꼈다.
이번 연도 할로윈은 이 녀석들과 함께해서 성공적으로 끝났다. 글을 적으며 지쳐 쓰러진 듯 자는 아이들을 보고 있다. 꿈에서는 사탕을 맛있게 먹길 바란다. 다음 연도에도 오늘처럼 건강한 모습을 담았으면 좋겠다. 태양이가 나이가 먹어가면서 걱정이 많다. 조금씩 건강을 잃어가는 태양이를 담아내는 것이 조금은 두렵기도 하지만 아직은 괜찮다고 안도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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