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약간 C컬로 파마를 했다. 곧 태양이도 미용을 해야 하는데 털도 많이 자라서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본 강아지 파마를 해보려고 수수깡과 고무줄을 사 왔다. 도니는 원래 파마머리 푸들이라서 태양이만 해주기로 했다. 물론 도니가 파마를 마는 것을 두고봐 줄 강아지가 아니라 태양이만 하는 것도 있다.
강아지 파마를 하려니까 수수깡이 필요해서 다이소와 근처 문방구에서 필요한 재료를 사고 산책하고 씻기고 시작했다. 물도 필요하다고 하지만 나는 바로 씻기고 하는거라 사실 그냥 잠깐 사진만 찍고 뺄 거라 느낌만 냈다. 크기는 4cm로 잘라줬고 칼로 양쪽 끝에 홈을 냈다. 동생이 미용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이라 파마를 마는 건 부탁했다.
태양이는 가만히 누워있기도하고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서 나는 어린아이 머리 자르러 온 엄마처럼 태양이를 안고 있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너무 웃겼다. 강아지는 귀가 길어서 귀가 어디까지 인지 분명하게 확인하고 말아야 한다. 잘 못하면 아이가 아플 수 있어서 최대한 느슨하게 했다. 그리고 불편함을 보이면 다시 말았다. 이렇게 파마 흉내내기가 끝났다.
하. 애가 너무 귀여워서 초점이 맞는지도 모르고 사진찍기만 바빴다. 도대체 왜 이렇게 귀여운 건지 곧 미용을 해야 하는 지저분함과 머리를 말아 올린 강아지가 찰떡으로 잘 맞았다.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찍고 조금은 지켜보고 싶었지만 아이의 불편함을 적게 해줘야 하기 때문에 바로 빼줬다. 물론 이렇게 하고도 잘 눕고 중간에 물도 마시고 하여튼 하는데 시간은 준비시간 제외하고 사진까지 30분 정도 소요했다.
하여튼 이렇게 파마를 끝냈는데 와우. 너무 귀엽다. 처음에 보여줬던 사진처럼 웨이브가 되었는데 다음에도 사진 용으로 파마를 해볼 수 있으면 재밌을 거 같다. 남은 수수깡으로는 무엇을 만들까. 수수깡을 이용해서 과제를 해야겠다. 반려견 태양이는 지금 잠을 청한다. 피곤하겠지. 반려인을 맞춰주느라 수고가 많고 항상 고맙다.
'TAEDO_일상 > MY LOVE (반려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려견과 크리스마스 준비하고 사진찍기 ! : 다이소 트리 #강아지와 함께하는 일상 (24) | 2021.12.05 |
---|---|
01. 태양이의 아침 (24) | 2021.11.18 |
반려견과 함께한 할로윈 : 강아지 사진찍기 (22) | 2021.10.31 |
말티즈 태양이와 함께 산책하면서 가을사진찍기 (30) | 2021.10.30 |
핼러윈(HALLOWEEN) 준비하면서 반려견 태양 그리고 도니 사진찍기 (30) | 2021.10.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