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 시집 <부탁> : 캘리그라피 독학 중...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 시집 <부탁>

모습 보이는 곳까지만 목소리 들리는 곳까지만 가거라 돌아오는 길 잊을까 걱정이다 사랑아...

 

사랑은 보일까 안 보일까.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랑은 분명히 보인다. 그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도 내가 그를 사랑한다는 것도 보인다. 그 모습 보이는 곳까지만 목소리 들리는 곳까지만 갔으면 하는 부탁. 돌아오는 길 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사랑에게 하는 부탁. 

 

나도 나의 사랑이 눈에 보였으면 좋겠다. 너무 멀리가 눈이 멀지도 않으면 좋겠고 너무 작아 희미하지도 말았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을 담아 적었다. 

 

그런 마음을 새벽 시간에 나도 느끼어 포스트 잍 한 장에 붓펜을 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