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개인적으로 INTJ(인티제)가 느낀
ESFJ(엣프제)를 적은 글이므로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음 *
친구들이 많고 다정하고 헌신적인 ESFJ가 내 주변에 많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INTJ와 ESFJ는 잘 맞지 않아서 갈등을 가져올 수 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고 만나는 것도 좋아해서 가끔 나는 만난다고 한 적도 없는데 약속이 되어있는 경우가 있다. INTJ인 나는 내가 결정한 약속이 아니라 별로 생각이 없다. 요즘 ESFJ(엣프제)인 남자와 함께하면서 느낀 점을 적고 싶다.
ESFJ(엣프제) 특성 정리 E: 외향 S:감각 F:감정 J:판단
- 계획을 짜는 것을 좋아한다
-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헌신적이다
- 많은 사람들과 친한 관계를 유지한다
- 바르고 정직한 사람을 좋아한다
- 결혼생활을 오래 유지하는 편이다
- 속으로 상처를 많이 받는다
- 사회에 적응을 잘한다
- 리액션이 좋은 편이다
- 자기주장이 강하지는 않다
- 사회적 지위나 권위를 추구하는 편이다
-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다
나는 처음 ESFJ가 조금은 강아지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와는 다르다는 생각과 조금은 숨이 막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ESFJ는 INTJ가 이해가 안 가고 이해할 수도 없다. 나는 ESFJ가 나에게 따듯하고 감정적이라 더 알아보고 싶었지만 반대로 내 마음을 표현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할 생각은 없었다. 그가 하는 친구들 이야기조차도 그렇게 재밌진 않았다. ESFJ가 본인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을 본적은 별로 없다. 자신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잘 말 안 하는 거 같다. 그래도 물어보면 그런지 아닌지는 대답한다. 내가 남 얘기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아는지 나를 많이 배려하고 맞춰주는 게 너무나도 눈에 보였고 나는 그것이 가식 같기도 했다. ESFJ는 개인주의적인 상대와 갈등이 쉽게 생기기 때문에 완전한 독립을 원하는 INTJ와 어울리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리고 정말 애교가 많은데 나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를 너무 신경 써주는 것은 고맙지만 부담이 되는 거 같아서 INTJ로서 ESFJ의 관심이 반갑지는 않았다. 보통은 ESFJ가 INTJ를 그렇게 반가워하진 않는다.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ESFJ는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INTJ가 이해하기는 더더욱 어려웠다. INTJ들은 사회에 적을 만들어도 그만이고 아니라도 상관없는데 ESFJ들은 사회에 최대한 적을 만들지 않고 살아가길 원하는 거 같다. 적응도 잘하고 함께하는 것에 익숙해 보인다.
ESFJ들의 따듯함 INTJ들의 냉정함
다른 사람에 대해서 크게 생각을 안 하는 INTJ들은 ESFJ의 따듯함에 잠깐 그와 함께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할 수도 있다. 정이 많고 엄청난 잔소리쟁이라서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것을 티 내는 순간 INTJ는 ESFJ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의도하지 않더라도 특성상 상처를 주게 된다. 눈치가 굉장히 빠르고 자신이 느낀 감정을 말로 하기도 해서 당황스럽기도 하다. 엄청 애정 해주길 바라는데 INTJ는 그 애정을 채워주기에는 부족한 거 같다. 그의 애정을 다 채워주면 아마 그를 좋아하지도 연락을 지속하지도 못할 거다. 그리고 ESTJ들은 해야 할 말들은 또 안 한다. 칭찬을 엄청 좋아해서 작은 칭찬에도 크게 좋아하고 정말 긍정적이다. INTJ로서 내 주변에 있는 ESFJ들을 보면 정말 따듯하다. 그 따듯함에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안정감 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진다. 그리고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것이 이 사람들이 따듯하다는 게 느껴진다. 한 번은 ESTJ가 나에게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었지만 도움을 줄 수 없어서 그것이 머릿속에 남아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내가 ESFJ와 맞지도 안 맞지도 않은 이유
가장 안 맞는다고 느낀 것은 ESFJ는 가족들과 다른 사람들까지 신경 써서 밖에서 누군가에게 쉽게 말을 걸거나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 본인 혼자 걱정할 때 이해가 안 간다. INTJ는 그건 그 사람의 일이지 너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인만의 신념도 어느 정도 있고 혼자 생각이 너무 많아서 일이 있을 때 이야기 안 하고 뒤늦게 생각을 이야기하기도 해서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이 것은 ESFJ가 나를 배려하고자 하는 것인데 사실 INTJ에게는 그럴 필요가 없다. 솔직하고 그 상황에 대해 빠르게 얘기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거다. 또 나는 혼자 있고 싶은데 자꾸 내가 뭐하는지 궁금해하고 확인하고 싶어 하기도 한다. 그래도 함께 지내며 좋은 것은 나에게 부족한 감정을 알게 해 주고 나를 도와주려고 노력한다. 내가 혼자 있을 때도 나를 신경 써주고 나를 배려해준다. 결론은 좋은 점도 있지만 베스트 한 관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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