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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부모는 내가 필요할 때 내 곁에 잘 없었다. 그러다 보니 독립적으로 자라왔고 그렇게 자라다 보니 나를 스스로 변호하고 지켜야 했다. 나는 그들을 끝없이 기다리고 용서했다. 그러다 결국에는 지쳐버렸다. 하지만 앞으로 내게는 누군가가 필요할 거다. 그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마음들이 생길 때면 그것이 두렵고 아프고 얼마나 고독하고 내가 가질 상실감이 어느 정도인지 알기에 망설여진다. 항상 사람을 필요하기 때문에 사귀고 필요한 만큼만 마음을 주는 버릇들이 생겼는데 정말로 상대가 나에게 중요해진다면 나는 뒷걸음질치고 뒤돌아 걸어야 했다. 끝없이 기다리다 지쳐버릴 거 같아 그것이 너무나도 두려워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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