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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항상 자기 기준에서 생각을 하게 된다.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는 있지만 정말로 이해하려면 내가 겪어봐야 하는 거 같다. 처음부터 이해할 수 있었다면 세상이 이렇게 험난하고 복잡하지도 않고 평화 속에서 무한 공감을 하면서 살아갈 거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흘러버릴 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들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서야 그들을 이해하며 후회를 남긴다. 나도 그렇다. 처음에는 그가 하는 말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내 기준으로는 나에게는 당연한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상대에게는 상처가 되는 존재에 대해서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했던 나 자신을 되돌아본다. 이제는 그를 이해하고 나 역시도 그 아픔을 느꼈다. 그를 이해하는 게 늦지 않아서 다행이면서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기 위해 내가 겪은 아픔을 느끼고자 하지는 않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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