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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 같은 손을 내밀어 나를 잡아줘
내 마음속 비가 내리던 어느 날 누군가 나에게 손을 내민다. 보통은 다른 손을 내밀어 나를 잡아줄 텐데 왜 그녀는 같은 손을 내밀어서 나를 잡아줬을까? 사실은 내가 혼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까? 아니라면 그녀는 나와 같은 마음이라고 표현한 것일까.
일러스트를 그린 나의 생각 :
항상 입시를 할 때 그림을 그리면 누군가가 내게 추상화를 그린 거 같다고 말할 때가 많았다. 정말 내 그림이 추상화와 비슷해서라기 보다는 입시미술과 어울리지 않아서 그랬던 거 같다. 깔끔하고 정확한 느낌이 여야 하는 입시미술이라서 그랬던 거 같다. 비꼬는 거라는 것을 나도 알지만 나는 스윽스윽 그리는 느낌이 좋아서 따로 수정은 잘 못했다. 하여튼 같은 손을 내밀어 나를 잡아준 누군가가 있어서 그래도 계속 디자인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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