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내가 상하고 아픈 만큼 힘들고 어렵길
나는 그들을 미워하기로 했다. 그동안 내가 누군가를 저주한 적이 있었을까. 부정적인 마음이 도리어 나를 다치게 할까 봐 조심해야 했다. 내가 걱정스러워서 원망 섞인 울음을 늘어놓지도 못했다. 그들과 나를 분리해서 안 좋고 상한 마음은 잘 사는 원동력으로 만들어내어 현명하게 지내기를 바랐다. 나는 내가 그러길 바라면서 그들을 미워하지 않았다. 상한 나를 들추다 아파하는 나를 보더라도 지나가겠지 싶었다. 그렇지만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꽤나 애를 썼는데 부족하기만 한 거 같다.
나는 못난 사람일지도 모른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를 탓하고 싶어 했다. 나는 그걸 견디기로 했지만 안에서 억울한 마음이 튀어나왔다. 자꾸만 분하고 답답한 마음이 나를 두드린다. 그들을 미워하면 나를 탓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멀리해야겠지. 그것이 나를 가장 괴롭게 했다.
나는 사실 상하고 아프다. 그들이 나를 상하고 아프게 한 만큼 그들도 힘들고 어려운 나날들을 지내길 원한다. 나는 약하고 어려서 그들에게 당한 게 아니다 사랑해서 그랬다. 단지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 상하고 아팠다. 사랑하는 걸 그만둔다는 건 아니다. 아쉽지만 나는 그들을 미워하기로 했다. 내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헤어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가장 사랑하는 나를 그만 상하게 하고 싶다. 그래서 그들을 미워하고 나를 탓하는 사람들을 멀리하기로 했다.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걸 하기로 했다. 당신도 내가 상하고 아픈 만큼 힘들고 어렵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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