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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DO_일상

나를 공부하게 하는 뮤흐

by TAEYANGDONNY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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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공부하게 하는 그

오랜 시간 연락을 하고 지내는 외국인 친구가 있다. 나는 원래 연락이라는 거 자체를 그러니까 요즘 애들이 주고받는 카톡이나 등등을 잘 안 한다. 귀찮다. 그 카톡을 치고 있을 시간에 다른 걸 하는 게 좋다. 그렇지만 가끔 연락을 하는 친구들 중 나를 공부하게 하는 친구가 있다. 그와 연락을 원래는 엄청 자주 했다. 내 영어공부에 엄청난 도움이 되는 친구랄까. 그렇지만 모국어로 대화를 하는 것도 피곤한데 외국어로 서로를 이해하라고 하니 가끔은 약간의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이해를 못 해 포기를 해버릴 때도 있었다. 그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엄청 좋아해서 내가 말하는 단어를 알기도 하고 그렇지만 내가 내 나라에서 영어를 배우는 거처럼 그는 한국어를 배우지 않았다. 조금 억울한 일이기도 하고 한국어로는 설명이 가능하지만 내가 영어에 대해 몰라서 생기는 것들이 조금씩 모아서 산이 되었다. 그에게 가끔 서운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나를 항상 기다려주기에 오늘도 그의 연락을 보고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는다. 그래, 내가 영어 더 열심히 해서 너와 대화해볼게. 그는 알까? 내가 그와의 연락에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을 그렇지만 가끔은 고마운 존재다. 이렇게라도 공부를 하게 해 줘서 나름 고맙달까. 코로나가 터지고서 만날 수도 없이 지내지만 그와 더 좋은 소통을 하기 위해 하, 공부는 내일부터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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