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EDOColor 쨍쟁한 날 로즈 컬러 _11

TAEDOColor : 쨍쨍한 날 로즈컬러

어느 날인지 기억은 안 난다. 카메라를 들고 장미에 가져다 대고 셔터를 눌렀다. 원래 해가 쨍쨍한 날은 사진을 찍기가 좋지는 않다. 날아갈 수 있어서 뭔가 모노톤으로 사진을 찍는 게 더 유리하다. 그래도 쨍쨍한 날이 가질 수 있는 빛이 반사되는 느낌이 난 좋다.  

쨍쨍한 어느날 찍은 장미 사진

쨍쨍한 어느날 찍은 사진 속 그날 내가 무엇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지나가다 카메라를 들고 꽃을 찍을 여유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 여유와 함께한 내 모습이 궁금하다. 그날이 기억나진 않지만 쨍쨍한 날 로즈 컬러를 만들어봤다. 아마 추억할 수 있지 않을까.

TAEDOColor : 쨍쨍한 날 로즈 컬러

쨍쨍한 날 로즈 컬러는 쨍쨍한 포인트 로즈컬러 하나와 나머지 색상은 조금 다운된 느낌으로 만들었다. 다음에는 이 색들을 어떻게 해볼까나. 고민이 된다. 녹색 계열은 내가 좋아하는 색상이다. 빨간색과 핑크 계열을 빼고 나머지 색상들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만들면 좋을 거 같다. 이번에 뽑은 색이 너무 예뻐서 마음에 쏙 든다. 곧 찾아오는 겨울과 어울리는 색상은 아닌 거 같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색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