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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DO_일상/캘리그라피

캘리그라피 + 일상 : 어릴 적 에돌아가며 뒤얽혀 일어나 쌓인 친근한 좋은 친구야 보고 싶구나

by TAEYANGDONNY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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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에돌아가며 뒤얽혀 일어나 쌓인 친근한 좋은 친구야 보고 싶구나

친구야 보고 싶구나

나는 어릴 적부터 춤을 췄다. 초등학생 때는 준비물이 없으면 문방구에 가서 춤을 추고 준비물을 얻어가기도 했다. 그래서 중학생 때는 댄스부에 들어갔다. 삼 학년 땐 댄스부장을 하며 삼 년 동안 댄스부를 했다. (애초에 1학년 때 오디션에 통과한 애가 나뿐이었다.) 내가 춤을 그만 춘 이유는 내가 즐겁기보단 다른 사람을 즐겁게 했기 때문이다. 댄스부를 할 때 남자애들을 맡아준 같은 반 친구와 정말 자주 싸웠던 기억이 있다. (마치 보이그룹 리더 같았다.😂)

졸업영상 속 사진과 같은 반 친구들이 준 편지 속 그 친구

그 친구와는 졸업하는 날 전까지도 싸웠지만 치어리딩도 1등 하고 체육대회에서 원래는 내가 나가는 종목이 아니었지만 갑작스럽게 결정된 업어서 버티는 서바이벌도 1등 했다. 그러다 보니 싸우고 화해하다 결국 정이 들어버렸다. 미운 정이라는 게 든 거 같았다.  (사진 속 편지를 보니까 2번이나 이상하게 편지를 쓴 진호 녀석도 보고 싶네...😡)

중학교 졸업 영상 속 사진 : 화질은 안 좋지만 다들 기억이 난다...🫶🏻

미운만큼 우정도 쌓였지만 어른이 된 후로는 별다른 연락을 하고 지내지는 않았다. 그 친구는 유학을 갔고 지금도 미국에 산다. 5년 전 한국에 와서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에도 난 참석하지 않았다. (중학교 3학년 때는 우리 반에 왕따도 괴롭히는 애도 없이 모두가 잘 지냈다...🫶🏻) 

중학교 졸업 영상 속 사진들. : 치어리딩 같이 한 3반 친구들, 졸업 영상 속 내 사진

그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그 친구는 아직도 미국에 살고 있지만 한국에 돌아오면 보기로 했다. 내게 연락을 하고 싶었지만 내가 연락이 안 되었다며 나의 근황에 대해서 물었다. 어린 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에게 온 오랜만인 연락은 어른이 된 오늘날 고마움으로 다가왔다. 그 친구를 생각하며 글을 적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주도해서 만든 졸업 영상 속 사진들을 보니 나는 중학생 때부터 크게 다를 것 없이 자라왔다는 걸 알았다. 영상 속 사진을 보면 지금도 예쁜 사람이 이상형이다. (근데 본인 예쁘다고 칭하는 건 좀...🫢) 친구의 연락으로 예전 졸업 영상과 사진을 보니 지금 내가 늙어 보이는 건 무얼까. 애들아 잘 지내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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