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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캘리그라피는 친구야 고맙다는 말을 적었다. 나의 아버지가 생신을 맞이한 어느 날 친구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으셨다고 한다.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그 한 마디가 50대의 중반을 넘어가는 아버지에게는 큰 감동이 되었나 보다. 우리 아버지는 인간관계에 참 많은 신경을 쓰시는 분이신데 그럼에도 외로움이 어깨너머로 보이는 그런 분이셨는데 그 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은 아버지의 생일을 기억해줬다는 것에 감사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나는 그런 아버지가 어쩌면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번 하루만 사는 그런 사람으로 보였는데 말이다. 어느 순간 친구관계가 그렇게 필요한지 의문이 들었던 날이 꽤나 많았다. 사람과 사람 사이 이기적이고 또 모순적인 것들이 너무나도 눈에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자메시지를 보고 있는 아버지를 내 눈으로 보면서 역시 친구는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당연하게 옆에 있는 친구에게 고맙다고 말해보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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