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0 - [TAEDO_일상] - 성향자의 고찰 -11- 브랫 성향이 올라오는 요즘, 장난의 정도 설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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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자의 고찰 -12- 브랫의 일기/ 자는 나의 주인님 괴롭히기💗
나는 브랫이다. 브랫이 장난꾸러기라는 것을 알겠지만 나는 '악동'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나는 요즘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인이 잠에 들면 옆구리를 한 손가락을 들어 쿡쿡 찔러본다. 잠에서 덜 깬 주인이 인상을 쓰며 몸을 비틀면... 아, 뭔가 쫄깃하다.
반응이 사라지면 조금 더 강도를 높여서 쿡쿡쿡쿡. 찌른다. 주인이 잠결에 손을 들어 내 손을 치운다. 그리고는 낮은 목소리로 "하..."라고 뱉는다. 곧 화를 낼까? 아니면 어떻게 될까. 이 궁금증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자는 사람 깨우는 거 아닌데. 내일 일정이 있는 주인이 피곤하겠지만 나는 당장 이 짓을 멈출 수가 없다. 마치 악어 이빨 누르는 게임을 하는 거 같다.
조금씩 주인이 성질이 나는 모양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 집에서 제일 긴 50cm 자를 꺼내서 주인을 쿡. 찌른다. 주인이 벌떡 일어나 나를 본다. 나는 조용히 몸을 돌렸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주인은 내게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요즘 수면의 질이 좋지 못해서 내게 화가 난다고 말했다. (스윗한 주인님💗)
나흘을 괴롭혔다. 주인이 화를 참는 모습을 보면서 희락을 느끼는 기분. 그 쫄깃함이 이 짓을 멈출 수가 없었지만 결국 울고 말았다. 내가 너무 심했다. (혼났다😡)
나흘이 지나고 주인이 자는데 가슴팍을 팍팍 때렸다. 갑자기 놀라 일어난 주인이 비몽사몽 한 얼굴로 양팔을 벌렸다. 내게 안기라고. 나는 순간 내 행동을 멈추고는 그 품 속으로 들어가 안겼다. 주인은 나보고 자라고 토닥였다. 나를 재우는 주인님. 나의 주인은 대디, 오너인데 그가 갖고 있는 특유의 따듯함이 느껴졌다. (때려주는 것도 좋은데...)
나의 주인은 항상 내게 '박힌다'라고 경고하는데 가장 많이 하는 건 나를 안아주고 뽀뽀해 주고 쓰다듬어주는 일. 물론 관계도 꾸준히 이어가지만 '악동'인 나는 요즘 주인을 괴롭히는 맛에 사는 거 같기도 하다. 그런 나를 나의 주인은 화가 나다 결국에는 보듬어주는 걸 택했다. 솔직히 브랫 프레이인 나에게 대디 오너는 너무 숨이 막힌다. (소유욕 너무 크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주인임은 틀림없다.💗
대디, 오너에 대해서 다음에 정리해 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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