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향 브랫에 대해서 적어보기.
브랫 : 이유 없이 순종하지 않으며, 상대방이 자신을 강제로 굴복시켜 주기를 바라는 성향.
나는 바닐라와 연애를 할 때도 '브랫'이었다. 브랫 특징을 보면 일부러 질투 유발을 하거나 하라는 거 안 한다던가 악동 같은 모습들이 있는데 내가 그렇다...(!) 특히 사람을 시험하는 게 있었다. (이래도 내가 좋아? 이런 마인드...🙂)
슬레이브 : 자신의 대부분의 결정을 상대방에게 넘기고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일상생활까지도 소유되길 바라는 성향이다.
성향자로서 나는 '브랫'이 아니라 슬레이브에 가까웠다면 좋았을 거 같다. 다만 나는 주체가 너무 확실한 프레이, 브랫, 마조, 키 섭이라서 가끔 내가 슬레이브로 나의 주인을 더 잘 섬기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나는 나의 주인에게 장난도 치고 말 안 듣고 반항도 하는데 나의 주인은 나를 이렇게 길들인다. 나는 평소에는 예의 바른 올바른 사람이지만 갑자기 못된 말을 내뱉는다. 주인에게 엿을 날리기도 하고 주인을 한심하다는 듯이 대하기도 한다. 그의 심기를 건드리고 반응을 살핀다. 이럴 때 주인이 별 대수롭지 않게 또 그런다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나는 보편적으로 정말 못된 말과 행동을 골라서 할 때가 있는데 주인이 그렇다고 나를 그런 사람으로 바라보지 않고 가끔 드러나는 투정 섞인 성향 정도로 넘어가서 좋다. (그냥 귀엽게 봐준다.😶🌫️)
이성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자면 나는 관심도 없는 남자를 쿨한 척 알아본다. 그렇다고 다른 남자를 만나 내 주인을 잃을 만큼 안일한 건 아니다. 주인에게 내가 다른 이로부터 받는 관심에 대해서 은근슬쩍 흘리고 반응을 살핀다. 근데 나의 주인은 집착하지 않았다. 근데 또 웃긴 게 나는 상대가 다른 이성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 고이 잘 접는다. (나는 해도 상대는 내게 뿌리를 내린 나무와 같길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이랄까...🌲) 내가 주인님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여자관계가 깔끔하고 나한테 이성 얘기 한 적이 없어서다.
이렇게 이성적인 부분으로 상대방의 반응을 살피는 것도 브랫 성향 특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는 일반적인 연애를 할 때도 상대에게 "네가 화내는 모습이 궁금해."라는 말을 자주 했었는데 나는 누군가가 내게 화를 내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라 화를 내고 싶은데 참는 모습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좋다. (언제 화를 내는 사람이고 화를 낼 때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함) 내 주인은 나한테 화를 낸 적이 없어서 그런 그가 무섭다. (화를 안 낸 사람이 화를 내면 무섭다는 거 다 알 거다.) 그가 주는 미션을 안 할 때도 그는 그저 기억하고 넘긴다. 미션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안 하는 거 같다. 말을 들을 때도 많다.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과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매번 말을 안 듣는 건 반감을 살 수도 있기 때문에 매번 말을 안 듣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브랫'은 말 잘 듣는 고분고분한 섭과는 거리가 꽤나 멀다.
성향이 성격에 반영 되는 거냐는 질문도 받아봤다...😂
브테 : '브랫 테이머' 성향은 순종하는 대상이 아닌 반항하고 저항하는 상대를 강제로 굴복시키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성향이다.
나는 '브랫' 성향이 높지만 내 주인은 브테가 그리 높지는 않다. 아예 없지는 않지만 그런 그가 '브랫'인 나를 길들이는 방법은 자유로운 통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자유롭게 돌아다니지만 그가 두른 울타리를 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해야 하나. 여기에 적지 않았지만 가끔 나도 주체할 수 없는 나의 브랫끼에 나의 주인이 나를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는 내가 버릇없을 때 그가 나를 나쁜 사람으로 넘겨 생각하는 것보다는 사람들마다 갖고 있는 마음 깊숙이 박힌 부정적이고 솔직한 마음을 꺼내어 보는 섭으로 바라봐줘서 고맙다. 브랫끼는 자칫하면 상대방의 오해를 가져올 수도 있어서 나도 내 성향 중에 조심하고 싶은 성향이다. (근데 이게 마음대로 안 된다...😭) 나는 아픔도 잘 참아내고 반항도 잘 하지만 나 딴에는 주인님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런 나를 모질게 대하는 느낌이 아니라 애정해서 가한다는 느낌이 느껴지는 돔에게 나를 맡기고 싶고 '브랫'인 나는 자유로운 '통제'를 정말 원한다.
자유롭게 내버려 두다가 통제를 할 때는 확실하게 하는 게 좋다. 나도 열심히 맞고 죄송하다고 사과도 하면서 눈물도 흘리고 고개도 숙이며 통제를 받을 때는 섭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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