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티팩토리 SEEDVAULT : 23 "너의 23년은 어땠어?"

홍대 티팩토리 SEEDVAULT : 23 "너의 23년은 어땠어?"

홍대에 친구들이랑 놀러 갔다가 팝업 전시가 있길래 너무 하고 싶었다. 그래서 바로 뒤 호텔을 예약하고 혼자 자다가 다시 나와서 바로 참여했다. 큐알코드에 접속해서 나의 프로필을 작성하고 2023년에 대한 질문에 답을 했다.

 

지나간 2023년을 되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2024년은,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거야

지나간 2023년과 나의 새롭게 시작하는 2024년은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 거야. 벅차오르는 기분이 좋아. 뭔가 좋은 기운이 담긴 노래 가사를 받았다. 나도 내가 잘됐으면 좋겠다.

"너의 2023년은 어땠어?"

작성이 끝나면 디스크를 꾸밀 수가 있다. 나는 반려견 태양이로 가득 채웠다. 나의 2023년이라기보다는 태양이의 2023년 같기도 했지만 그래도 너무 좋았다. 나중에 보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완성했다.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어서 큐알 접속을 하더라도 모두가 볼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이 너무 좋았다. 이거 만든 사람 진짜 천재 아닐까? (진짜 너무 만족스러운 활동이라는 점에서 꼭 가보는 걸 추천한다.💗)

너의 2023년은 어땠어?

질문이 다 같지는 않았다. 중간에 선택하는 것들이 있는데 무엇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질문이 달라졌다. 23년 가장 후회되는 소비에 인간관계 유지 비용을 적었는데 나는 진짜 후회가 없어서 굳이 적자면 무엇을 적어야 하나 싶어서 적었다. 

 

빨래 뮤지컬도 여러 번 봤는데 울고 싶은 나 대신 울어주는 여주인공 덕분에 슬픈 날도 잘 넘길 수가 있었다. 23년에는 배운 게 참 많다. 사람과 사랑 사이도 그렇고 그저 감사한 한 해가 되었다. 

너의 23년은 어땠어?

23년 가장 낭만적이었던 기억은 그와 주황색 빛 바다를 본 기억이고 (그가 퇴근하고 와줘서 체험을 같이해서 좋았다!) 23년 가장 행복했던 기억은 자고 일어나면 곁에 태양이가 같이 있다는 것과 도니가 내 옆에서 잠에 들고일어나면 함께라는 기억이다. (태양이와 도니가 나의 2023년을 함께해 줘서 행복했다.💗) 23년에 가장 고마운 사람은 참 많지만 우선 내게 감사함을 전한다. 올해 나는 온전한 사랑을 원하니 24년에는 온전한 사랑을 찾길 바라며 23년 나는 비교적 편안하고 자유로웠어서 만족하기에 24년에도 내가 편안하고 자유롭길 바라본다. 

 

너무 만족스러운 체험이라서 재밌었다. (별 다섯 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