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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는 꽤나 사소한 일상이 내게는 꽤나 큰 일이라는 걸 네가 알까. 나도 잘 모르겠다. 어렵고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지 그냥 넘겨질 수 있는 건지 너무 답답하다. 너에게는 사소하고 작은 일이 내게는 꽤나 크게 다가온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무언가가 자꾸 부딪혔다. 이렇게 일 크기 자체도 차이가 나는데 생각 차이는 얼마나 클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네가 사소하게 생각하는 게 같을 때 나는 왜 상처받는 걸까. 내가 중요하다고 너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야 하는 건 아닌데 어느새 나는 상처받는다. 그래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랐는지도 모른다. 너를 나에게 많이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으로서는 더 이상 이해하고자 하지 않을 수도 있을 거 같다. 너에게 사소한 일이 나에게는 큰일이라서 애초에 서로를 이해하고 대화하기는 어려웠다는 걸 나라고 모르지는 않았을 텐데 내가 멍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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