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채집기 #운길산 #수도권 산 #운길산 다보록

운길산 역내 카페(?)

운길산역에 도착하니까 캡슐커피를 파는 곳이 있었다.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조용한 노랫소리와 예쁜 서예 글씨, 그림들이 너무 예뻐서 힐링이 되었다. 라떼 4천 원 주고 사 먹었다. (안에 들어온 벌이 보였는데 나는 이상하게 곤충들에게 눈이 갔다...😂)

캡슐커피 #라떼

라떼가 맛있었다. 조용한 분위기와 작은 가게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모두가 나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붓글씨가 너무 예뻐서 나중에 꽃누르미 수강을 할 수 있는 건지 찾아보고 싶었다. 채집을 하러 오고 싶었는데 좋은 가게를 들렀다가 가서 더 좋았다. (가게 이름은 모르겠다ㅜㅜ!)

 

물을 안 사 왔었는데 여기서 물도 팔고 아니면 역 안에 자판기에서 물을 살 수가 있었다. 편의점은 좀 걸어야해서 역내에서 자판기 이용하는 게 가장 나았다.

운길산 다보록

다보록이라는 식당에 갔는데 수제비를 먹었고 맛있었다. (일행이 알아봐줘서 고마웠다...🙏🏻) 양도 많고 정갈하게 나와서 같이 간 일행이랑 얘기 나누면서 먹었고 목조 건물 특유의 분위기와 한국적으로 꾸며둔 장식들이 진짜 너무 좋았다. 운길산역에서 멀지 않아서 맛있게 먹고 산을 올랐다. (가격은 만원! 메뉴판은 따로 안 찍었다ㅜㅜ! 😓)

운길산

사실 높은 곳까지 오를 생각은 둘 다 없었고 그냥 주변을 둘러보는 것만 하고 가기로 했다. 땅벌도 보고 개미도 보였다. 추워서 그런지 동면을 준비하고 있었다. 검정 왕개미로 추정되었다. 배부분에 금색 털이 있었고 바로 데려왔다. 초기 군체를 데려오는 게 목표였는데 신이 났다.

같이간 일행이랑 찍은 애벌레

내가 엄청 귀여운 애벌레를 발견해서 일행이 애벌레를 가까이 찍어줬다. 너무 작아서 애벌레가 안 보였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검은색 얼굴과 하얀색 몸을 갖고 있었다. (애벌레 진짜 데려와서 키우고 싶었다...) 이번에 카메라에 대해서도 조금 더 배웠는데 불빛을 내는 보조 카메라 용품(?)과 접사링에 대해서 알았다. 그래서 접사링을 사보려고 한다. 

가시개미

가시개미 여왕님을 발견했다. 공격하겠다고 몸을 말았는데 실제로 보니 예뻤다. 가시개미 여왕은 놓아주고 왔다. 가시개미 여왕으로 한홍개미 군체와 기생을 시켜봐도 좋을 거 같았지만 내년에 기생을 시도해보려고 하고 있어서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지금 시기에는 낙엽이 너무 많아서 채집 가는 게 괜찮은 선택은 아니라 아마 12월이나 내년 봄에 다시 채집을 다녀오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하여튼 운길산 채집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