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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내가 좋아하는 가수 Sasha sloan의 노래를 듣고 적었다. 노래 제목은 생각이 안 난다. 그녀의 노래는 사실적이고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즐겨 듣는다. 붓펜에도 여러 굵기가 있는데 이번에는 가장 굵은 펜으로 적었다. 그래서 일부로 얇게 쓰려고 하지도 않았고 멋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처음과 비교하면 조금씩 느는 거 같아서 만족한다.
누군가에게 중요한 사람이 된 거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있다. 그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의심을 해보고는 한다. 누군가에게 중요한 사람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있을까 그렇게 확신하는 관계에서 과연 나는 안정감을 얻을까 지루함을 얻을까 그래도 묻고 싶다. 나는 네게 중요한 사람인가.
세상에 나는 점만한데 생각과 내가 가지고 있는 일들은 너무 크다. 아마 이 세상보다 더 클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내가 작아서 그것들도 작아 보인다. 아직 부족한 내 캘리그래피가 그것을 말해주는 거 같다. 아직은 너무 작아 더 연습해야 한다고 말이다. 세상을 살아가기엔 너무 크다. 나는 작아서 아직 모든 곳을 둘러보지 못했다. 언젠가 세상 속 10% 정도는 다 둘러보고 싶다. 글을 적을수록 늘어가는 게 느껴진다. 역시 캘리그래피 독학은 무작정 원하는 글자들을 내 맘대로 멋을 내서 수도 없이 짬나는 시간 동안 적는 게 아닐까 내 손이 이끄는 대로 내 머리가 시키는 대로 쓰다 보면 좋은 글을 더 많이 잘 쓸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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