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수업 듣고 오기 #모음통통체 #캘리수업

캘리그라피 연습하기 :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오늘은 1시간 수업인 캘리그라피를 배우러 갔다. 원래는 7주 차 정도에 배운다고 하는데 나는 우연한 기회로 듣게 된 수업이라 그저 하루, 한 시간 동안 쓸 수 있는 글을 배웠다. 와서 알려주신 캘리그라퍼 성함이 김정정 님이라고 기억이 난다. 

캘리그라피 :  모음통통체

알려주신 글씨체는 모음통통체라고 자음은 작고, 모음은 통통하게 적는 글이고 받침도 작고 귀엽게 쓰면 된다. 말 그대로 모음 중 한 획만 굵게 적는 글씨체다. 사실 그동안 규칙 없이 글을 적어서 그런지 역시 독학은 어렵나 생각이 들만큼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물론 이번에 배운 한 시간을 내 독학에 잘 넣어볼 생각이다.

캘리그라피 : 늘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나는 물론 우울하고 어두운 글을 적는 걸 좋아하지만 공개적이고 배우는 공간에서 그럴 수는 없었다. 그래서 뭔가 따듯한 글을 적었다. 사랑과 응원을 담아봤다. 글을 적는 거 너무 좋다. 조용하게 글을 적었다. 사실 내가 엄청 개인적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조용한 환경에서 글을 적고 싶었다.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에 조금 정신이 사나워지고 집중하지 못해 자리를 옮겨가면서 적었다. 그래도 다 적었더니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했다.

캘리그라피 :  당신을 응원합니다

다른 일러스트도 있었는데 김정정 강사님이 그린 일러스트를 엽서로 만들었다고 하셨다. 그중 두 가지에만 글을 적었고 나도 내가 그린 일러스트로 글을 적을 엽서를 만들면 좋을 거 같다.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전할 때 행복이 느껴질 거 같다. 이번 수업은 여러 가지로 느끼는 것들이 많았다. 하나는 역시 다른 누군가에게 배워야 한다는 거. 물론 내가 독학을 멈추겠다는 건 아니다. 두 번째는 따듯한 말들을 담을 줄 알아야 한다는 거. 마지막으로 예쁜 일러스트 사이 직접 글을 적으니 마음의 안정이 찾아온다는 거. 내가 캘리그라피를 시작한 이유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내 캘리그라피를 보고 사랑하고 좋아하고 응원하는 하루가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