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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뮤흐에 대해서 친구라고 일기에 적은 적이 있다. 사실 이 친구 이름이 뮤흐는 아니다. 이름을 줄여서 뮤흐라고 했고 나중에 웹툰이나 소설을 쓰게 된다면 주인공 이름으로 뮤흐를 쓰고 싶다. 하여튼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예의 바르고 내 감정을 우선으로 생각해주는 아주 좋은 친구이지만 문화적 차이가 있고 서로를 그리워하기도 하고 옆을 지키기도 하는 그와 내 사이가 가끔 헷갈리는 거 같다. 그렇지만 좋아하는 마음은 상대를 헷갈리게 만들지 않을 텐데 역시 애정이 넘치는 친구라고 보면 되는 건가. 외로움을 표현하는 말들을 하면 안쓰럽기도 하다가 또 가끔 하는 행동들이 가벼워 보이기도 하고 참 알 수가 없다. 항상 상대를 관찰하고 상대방에 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는 나에게는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 다만 솔직한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물론 그와 친구 이상으로 될 마음은 현재로서 전혀 없지만 그는 내게 추파를 던질 때가 있다. "나는 너와 연인이라고 생각했어?" 하고는 물음표를 붙여 말한다. 장난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그의 마음에 진심이 있을까 걱정이 된다. 이럴 때면 언어가 주는 스트레스가 쌓인다. 혹시 그 역시도 가끔 나처럼 불안에 휩싸이는 걸까. 그를 이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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